내 주위에는 만성두통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나는 가끔 귀 문제로 몇년에 한번씩 한 일주일 고생하는게 다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두통, 어지럼증같은 증세로 정밀 검사를 해봐도 딱히 병명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것같다.
절친 하나는 두통이 심해 구토까지 한다고 한다. 언니도 이따금씩 두통이 시작되면 3-4일은 꼼짝도 못한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는 저마다 하나씩의 폭탄을 안고 살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나역시 그러지 말아야지 해도 자꾸만 삶에 기대를 한다. 하여, 세상과의 불화에 수시로 상처를 받는다.
그야말로 우리 모두 하루살이 인생인것이다. 머리속 혈관 하나 터지면 금방 장애가 오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어느 지인은 등산 갔다 나뭇가지에 살짝 머리가 스치기만 했는데 걷는 데 지장이 왔다고 한다.
오늘도 무탈히 컴을 켜고 아침 브런치를 쓰는 이 루틴이 가능한 것에 감사하고 신께 감사한다.
오늘은 계속 미뤄온 일들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늘 이렇게 쓰면서도 또다시 미루고 하지만....
마침 석탄일이고 해서 집앞 경국사라도 구경갈까 생각중이다. 오늘이 너무 붐빈다 싶으면 내일이라도...고요한 경내를 걸으며 이승의 이런저런 고뇌와 인내의 필요성을 음미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