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와 전화로 수다를 떨다가
"너도 그거 한번 해봐. 외국인 상대로 한국어 가르치는 거"
라는 얘기를 하면서 "해봐 한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유저중에도 그 일에 종사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아무래도 언어와 관련된 일이다 보니 그럴수도 있고...
한국어를 가르칠 생각은 없었는데
능력과 운이 따라주면
해볼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체류를 하는 동안 체제비도 지원되고 한다니...
이왕이면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현대 한국 문학사도 강의하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못할게 뭐 있으랴...
다 때가 되고 팔자에 있으면 하는 것이다.
유럽같은 선진국은 지원자가 많아 되기가 어렵지만
조금 낙후한? 남미나 그런 곳은
1,2년 체류가 가능한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이왕이면 해당국가 언어를 기본이라도 배워서
수업 도중 간간이 써가면서 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예전에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스페인어 연수를 다녀올까 하던 때도 있고.
수십년 전 일이지만,
수십년 후에 이룰 일을
미리 꿈꾸었을 수도 있지 않은가.
자격증은 뭐든 따두면 다 쓸모가 있다니까..
더군다나 그건 나이에 크게 구애받지도 않는다고 하고.
언어와 해외체류에 관심이 있으면
괜찮은 직업인것도 같다.
어차피 들락거리면서 살기를 원했으니...
환자의 상상은 역시 비약하기 쉽다.
몸이 갇혀 있으니 상상은 무한대로 치솟는다...
내 마음은 이미 파리 어느 작은 스튜디오,
보고타의 작은 자취방으로 쓩,하고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