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의 양면

by 박순영

어제 10년 된 프린터기가 갑작스레 돌아가셔

난리를 피운 지인이 밤에는 또 차가 시동이 안걸려

폐차를 하게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그러면서 '불운한 하루'였다고.


해서 내가 조금이나마 힘을 주기 위해 한 말이

"그렇게 해서 묵은 것들이 가고

새것들이 들어오는 거잖아요"라는 것이었다.



당장이야 돈이 들어가지만

들고 나는 것은 세상 이치고

전환기에 대체비용이 드는 거야 어쩔수 없지 않은가.


얼핏 보면 지인의 어제는

머피의 법칙이 작용한거 같지만

긍정적인 면을 보면 샐리의 법칙이

주를 이룬 하루이기도 하다.



이왕 시동을 걸었으면 앞으로 가야 하는게 인생이다.

나 또한 음울하고 여리여리한 멘탈에서 벗어날 필요를 느낀다.



조금은 세지고 조금은 낙관적이 될 필요가 있음을...



순간순간 일희일비하는 습관부터 고쳐야 할듯 싶다.



오늘은 자는데 새벽바람이 낯을 간지럽히는걸 느끼면서

여름도 가고 있구나를 실감했다.

흐림, 비 예보도 있는데

이걸 계기로



날씨도 그만 샐리로 돌아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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