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온라인 서점에 뜬
배너 광고상으로는
9월 초에 하루키의 신작이 한국에서
발표된다고 한다.
선인세만 대략 10억 이상을 받는 대작가? 이므로
그 정도의 요란은 떨수 있겠다 싶기도 하다.
내가 하루키를 처음 접한건
방송일을 처음 시작할 무렵이었다.
파트너 pd가 내 칼라가 하루키와 비슷하다며
그의 <상실의 시대>를 읽어보라고 했다.
읽으라니 읽은 거지만,
난 솔직히 그다지 공감을 하지 못하였다.
그 공감은 수십년이 흐른 지금에야 가능하게 되었다.
그 나이브함, 방종에 가까운 자유로움, 그런것들에
그때는 조금 지루하기도 하고 남의 일 같기만 하였다.
그리고는 한참 시간이 흐른후
비록 영상화 되지는 못하였지만
그의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각색해보면서
비로소 하루키의 젊은날을 가늠할수 있었다.
나역시 그렇게 현실에 답답해하며
청춘을 보냈을지 모른다는...
지금 당장 이해나 공감이 안된다고 해서
영영 그리 가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좀 낯설고 이해불가여도
언젠가 내것이 될 인연이나 대상들이 있을수 있다.
그러니 내게로 오는 하나한의 인연들을
소중히 다루고 친해질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는 듯하다.
이 비가 그치면
가을로 넘어갈거라는 조금은 낙관적인
희망에 젖어본다.
영영 오지 않을거 같던 가을도
이렇게 오는데 하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