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품은것

by 박순영

'이거 밑지고 팔아요'라는 상인의 말처럼

거짓말도 없다고 하지만


실상, 살다보면 말도 안되게

밑지는 장사를 할 때가 있다.


있는거 없는거 다 퍼주고

배신을 당한다든가,

꼭 갚는다고 약속해서 빌려주고는

영영 무소식인 내 피같은 돈...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런가하면 분명 상처를 입은 사람은 난데

상대는 자기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일도 있다.


배은망덕한 사람에게는

아무리 잘해주어도

돌아오는건 '부족하다'는 투덜거림뿐이다..



워낙 의심이 많고

하필, 그 의심이 적중할때가 많아서

웬만하면 무언가를, 누군가를

잘 믿지 않는 성격이지만


그래도 너만은, 그 사람만은

하면서 믿으면 영낙없이 뒤통수를 맞는다.



이런저런 오만가지 인간사의

희노애락이 뒤엉켜 하루 24시간을 이루고

그것들이 한달을, 1년을 그리고

평생을 이루어 흘러가는 강물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오늘쯤 마칠거 같은 원고를 쓰면서

마음을 좀 가라앉혀 보려는데

그게 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