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노래

by 박순영

집을 내놓고도 설마 나가랴 싶은 순간이

더많았던 내가 오늘은 종일 청소, 정리를 할 일이 생겼다.


내일 오후에 집을 보겠다는 사람이 생겼다고 한다.

청소니 정돈이니 하는 것들에 무관하게 살다보니


이따금 남친이라도 오면

'귀신 나오겠다'는 지탄 을 받는지라

오늘은 간단한 운동만 하고

내내 집 정돈, 정리를 할 생각이다.



좀 오만한 얘기지만 우리 집이 뽑힐 확률이 높다.

이 단지에서 유일한

'남향 계단식, 25평이고 이른바 로얄층'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바람이지만,

잘될거 같은 예감이 든다.


물론, 근래 들어 수천을 다운시키면서

불안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최근 몇년 매매는 커녕

전, 월세 문의조차 거의 없었다니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옮기게 되면

탈서울은 확실하고

20후반이나 30초반,

아니면 아예 더 멀리 나가 40평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아무튼, 이제 하늘이 도울 일만 남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