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리는 문

by 박순영

살다보면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아니라

잠시 되돌아갈때도 있다.



그동안 써온 무선 마우스를 당분간 포기하고

어제부터 유선을 쓰고 있다.



컴이 노화해서 그런지 자꾸 무선응

인식하지 못해 한참 기다려야 하는 일이

잦다보니 급할때는 짜증도 나고 해서다.


오랜만에 유선을 쓰다보니

아무래도 줄이 걸리적거려 아직은

성가시지만


인간은, 아니 모든 생명체는 다 적응의 존재니

조만간 익숙해질것이다.


고통도 마찬가지다.

익숙해지면 그 안에서 또다른 모색을 하게 돼있다.



해서, 나는 이제 그만 징징대고

앞으로 , 새로운 세계의 문을 두드리려 한다.


그러다보면 분명 열리는 문 하나쯤은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어제 못간 뒷산을

오늘 개운하게 갔다올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