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의 조건

by 박순영

흔히들 '애정의 조건'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것이 무얼까, 하는 건 개개인의 생각일테고.



나는 일단, 우정, 사랑 같은

고전적 개념과 그것의 실행이라고 본다



그것은 당연히 호혜적이어야 하고

일방적 요구와 희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일로 남친과도 자주 다투는데,

'넌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식이야'라는 것이다.

일례로, 선물을 하나 주는 것까지

어찌보면 지적을 하는것인데,



미리 자기의 의향을 묻지 않는다는것이고

나는 일종의 서프라이즈이기도 한 작은 선물까지

일일이 컨펌을 받아야 하냐며

둘은 자주 갈등을 빚는다.

일례일뿐이다.


친구들과 약속을 정할때도

요즘은 문자나 톡으로 할 경우가 많아

그걸 확인하고 답문을 보내고 다시 보내고 하는게

길고 귀찮아, 내가 대략 '모월 모시 어디'정도로 보내면

그걸 나의 일방적 통보라고 여겨 기분 상해하는 경우가 있다.



나라고 상대방 의향을 존중할줄 모르는건 아니지만

간단하게, 효율적으로 일처리를 한다는게

그리 되는 것이다.

그정도는 양해가 되는 사이라고 믿기 때문인데...



그러는 그들은 갑자기 전화를 해와서

당장 나오라는 둥...

하면 나는 일단은 반가운 마음에 나가지만,

조금은 씁쓸한게 사실이다.



서로를 존중한다고 해서

그것이 일일이 컨펌을 받아야 하는건 아니라고 본다. 이정도의 내가 내린 결정이

수용되고 그것을 이해해주는 관계,

난 솔직히 그 정도까지의 관계설정을 하고 싶다...

물론 큰일, 중요한 일은 상호 의견 조율이 필요하지만..



오늘은 비가 그쳤는지 하늘이 제법 맑다.

연휴 끝나면 이런저런 좋은일이 기다리고 있을듯하다.

미리 설레발을 치긴 뭐하고,

해서 이번 연휴는 많이 느긋할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