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상

실패한 귀환

by 박순영

막상 산에 갈 시간이 되니까

기어오르는게 조금은 버거워



오랜만에 개천을 택했다.

그러면서 새삼 느낀건



물을 따라 사람이 모여든다는것이다.

한마디로 정신이 없었다.


대로변의 차들이며

무수한 인파며

강아지까지...


내 이 길을 수년동안

거의 거부감없이 왕복했다는게

믿기지가 않았다.



그래도 어차피 평지를 택했으니

먹거리라도 사올 양으로

마트에 들러 바나나를 사들고 왔다.



이젠 장 볼 일이 없으면

개천이나 평지를 걸을 일은 거의없을듯하다.



산의 정상에서 내려올때의 희열도

오를때의 수고스러움에 따르는 만족감도

평지는 전혀 없다.

오로지 먼지와 많은 인파, 그리고 무채색 건물들...


인간계에 돌아온 줄 알았는데

아직은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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