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상

바보일기

by 박순영

늘 다짐을 하면서도

어제도 야식을 그득 먹고

체한채 잠들었다.


그래선가 아직까지도 속이 안좋고

어질거린다.


난 왜 이리도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지...


그래도 타인과의 약속은

잘 지키니 그점만은

나의 미덕인 셈이다.


누구나 작은 미덕 하나쯤은

갖고 산다는게 내 생각인데

그 하나도 없는 사람이

태반인거 같다..


가끔은 상대의 미덕을

이용하는 사람까지 있으니..


그럴시간에 자신을 다듬고

수양할것이지.


집 팔리는게 계속

딜레이 되다보니


다시 일산 외곽을 들여다보게 된다.

어느 선 이하로 거래되면

그쪽으로 갈수도 있다는..


하기사 거의 종일 집에 틀어박혀 지내는데

호수를 가면 얼마나 가랴...

서울사람 남산 한번 안 가고

죽는 것처럼...


그래도 아직 일말의 기대와 희망은

남아있으니, 남겨두었으니

이런 성격또한 나의 미덕일지 모른다.


아마도 이런 내 자랑질은

남아있는 체기에서 오는걸수도있다.



아니다 아니다 하면서도

아직은 타인이니 사랑이니 우정이니하는

세상에 대한 미련에서 오는 걸수 있다

바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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