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오랜만에 중고거래를
하게 되었다.
예전에 하기로 해놓고
서로 사정이 생겨 시간을 미루다
결국은 파투가 났던
그 유리 테이블을 오늘은
거의 가져갈듯 싶다.
해서, 산에 다녀와서
땀에 젖은 몸으로
서재에서 테이블을 끌어내었다.
그러면서 내 나름으로
주문을 걸었는데
이게 순조롭게 방에서 빠지고
팔리면
집도 곧 팔린다,는..ㅎ
얼토당토 않은 나만의 호기로움이지만
그만큼 절박하다는 얘기도 된다.
비를 앞둔 산은
정적과 짙은 녹음이 어우러져
너무나 한가롭고 평온했다.
그렇게 내 마음에도
가을 그늘이 짙게 드리우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