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상

마지막 그대

by 박순영

오늘도 산에 다녀와서는

내내 일산쪽 매물을 찾았다.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는 의미로

외곽까지 거의 훑어보았다.



그러면서 평형이며 시세를

친구한테 거의 실시간으로

보고를 했다.

여기 24평이 2억이 안돼...


그러자, 금방 전화가 걸려왔다.

역에서 도보로 몇분인데?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다 끊고나니

허탈한 웃음이 나온다.


최악의 경우란 거의 억단위를

다운시켜 파는 경우도 포함되는데

그럴때 갈 곳이 없으면 난감하지 않은가.



그렇게 한바퀴 휙 돌고나서

내린 결론은 또다시 18평 a 아파트다.

구조는 내가 원하는게 아니지만



신도시 매물중에 국보급인

지하 주차장까지 엘베가 연결되고

중심이고 왠지 느낌이 좋고

거기 가면 잘 풀릴거 같고...


이렇게 온세상을 다 돌고나서도

늘 같은 결론에 이르는걸 보면



'그'에게서 헤어나는것도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지 싶다..


뒷산 내리막길. 202310 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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