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상

푸른 무지개

by 박순영

잠을 자려고 했더니

부동산에서 집을 본다고 연락이 왔다.


부동산 말이 어느정도 맞는게

추석 지나고 아마 손님좀 들겁니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혹시 집 팔 생각있으면

이때를 잘 잡아야할듯.


보기에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같은데

속으로 대박, 했다.

저 나이에 서울 25평 아파트를 !


신랑은 일일이 테블릿에

메모까지 해가며 꼼꼼히 보았다.


'최대한 맞춰드릴게요'라는 내 말에

신부가 수줍게 '네'하고 대답을 했다.


늘 드는 예감이고 바람이지만,

이번엔 나갈거 같다...


단한가지, 벌써 몇번 보러 왔다고

처음처럼 쓸고닦고를 안하고

욕실의 속옷정도 걷고 입구에 방향제 뿌리는 정도?


흔히들 하는 말이 있다.

'집이야 말로 주인 만나면 당장 나간다'고.


다시한번 내 안의 푸른 무지개를 꺼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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