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받은 1kg짜리 굴떡을
방금 다 해치웠다.
단걸 주의해야 함에도
난 왜 이리 단것에 끌리는지...
무뚝뚝하면서도 속을 드러내지 않는 남자를
조심해야 한다는데
난 꼭 그런 남자에게 빠진다.
지난번처럼...
내내 그래왔던 것처럼.
이제 그의 메시지도 끊어졌고
나도 보내지 않는다.
우린 이번엔 아마도
진짜 이별에 성공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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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그의 병상을 지키던 내가
아득하게만 떠오른다.
가는거야 어쩔수 없다지만
채무는 정리해야 하지 않는가.
최소한 내가 대납한 병원비라도.
이번에 모 문학상에서 거금을 쥐었으면
당연 줘야 하고 본인도
그렇게 약속을 해놓고는...
그래도 어쩐지 집이 움직일거 같아
마음이 그리 무겁진 않다.
딱히 어떤 조짐이나 징후가 있는건 아니지만...
이번에 안나가면 더 기다리면 된다.
뭐든 기다리면 이루어지게 돼있다.
물론 그에 따른 노력이 받쳐줘야 하지만.
오늘은 해가 좋은거 같다...
다이소에 물통을 사러 가야겠다.
운동할때 필요하다고
집에 있는 거의 모든 물통을 그가 가져 가서
정작 난 누렇게 때 낀 오래된 것밖에 없다.
해를 받으며,
비타민 섭취도 할겸
그의 잔해도 털어낼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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