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를 킹으로 바꾸면서
자연히 침구도 큰걸로
새로 사다보니
장롱이 꽉 차고 넘쳤다.
해서 큰 맘 먹고
예전 싱글 이불들을 추려서
중고장터에 일괄
1만원으로 내놓았고
오늘 저녁 픽업이 잡혔다.
그중에는 물론 아까운것들이
섞여있지만
집안에 이불산을 만들수도 없고,
아무튼, 덜건 덜어야 한다는 생각에
내 나름의 결단을 내렸다.
이렇게 하나 둘씩 마음의 짐을 덜다보면
어느새 텅 빈,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채울수 있는
내 안의 공간이 생겨날것을 믿는다.
그래도 아까비...
저게 얼마씩 산건데...ㅎ
그것도 빈티지 컨셉으로...
나와 연이 있을때 많이 덮을걸, 하는
마지막 후회가 든다.
연이 다한 후엔 아무리 소리 쳐 불러도
상대에게 가닿지 않는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