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점퍼를 입고
뒷산을 다녀왔다.
좀 늦게 올라갔고
점심을 그득 먹어선지
조금은 숨이 찼지만
그래도 별탈없이 산행을 마쳤다.
내려오는 길에 노랗게 불이 들어온
가로등을 보고 한 6시 됐나, 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5시도 안된 시각이었다.
왜 이렇게 시간이 더디 가지?
하는데,
천둥소리가...
그리고는 비가 내렸다.
그리도 오지 않던 비가..
주말에만 잠깐씩 뿌리던 비가 내렸다.
요며칠 한여름 찜통더위를 방불케 하더니
드디어 그 열기도 이 비로
씻겨갔으리라.
밤새 내려줬음 하는 바람이지만
오늘은 이걸로 그친 것 같다.
그리고는 엘튼존의 노래를
재생해서 들으며 이만하면
견딜만 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정도의 고통이라면
견딜만하다는.
언제가, 오늘 내린 비처럼
내 안에도 단비가 내려줄것을 믿는다.
쓰기로 한 글을 쓰고나서는
'재즈'에 관한 짧지만
내 나름의 예술사정리를 해보려 한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그러다 보면 잊으리라.
바바이 마이 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