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Do-It 정신에 입각한 Just Businessman
제목이 던진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그럴수도, 아닐수도.
작게 시작해서 어떤 분야에서 갑자기 폭발적인 성장을 나타내 보인 스타트업은 통상 대표가 어쩌구저쩌구 얘기를 듣게 된다.
그 중 일부는 잘 나가던 대기업 출신인데 박차고 나와서 회사 차려 (개고생하다가) 성공했다 라든가... 좀더 구체적으로는 평소 이런저런 점이 불편해서 스스로 해결책을 들이파다보니 그게 사업이 됐다 뭐 그런 뻔한 스토리들이 있다.
근데 관점을 조금만 달리해 보면 그렇게 신비하다고 추켜세울 것도, 그렇게 평범하다고 깎아내릴 것도 없다.
왜냐하면 그들도 단순히 얘기하면 돈을 벌고 싶은데, 이렇게 벌면 어떨까 생각한 걸 실천했고 누군가는 그러면 돈을 벌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으니까.
물론 대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셈이니 그 점에서는 대단하다는 걸 인정할 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회사가 돈 못 벌면 문 닫는 건 매한가지다. 대기업을 때려치고 나와도 사업이 잘 안 돼 문을 닫으면 말짱꽝이고, 소위 엑시트를 했다고 해서 그걸 성공했다고도 볼 수 없다. 애초에 목표로 했던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해서가 아닌 '가능성'에 꽂힌 누군가가 인수에 적극 나선 결과일 수도 있으니말이다.
길게 볼 일이다,
한 사람의 인생도,
회사도.
왜 로또 당첨됐다고 그 사람이 위대한 인물이라고 치켜 세우지 않는가? 로또 사서 어마어마한 상금 당첨된건데 그만하면 성공한 거 아닌가?
남들 보기엔 좋아 보여도, 혹은 좋아 보이게 예쁘게 포장을 잘 해도 속에 구린 게 들었으면 그 냄새가 밖으로 새어나오기 마련이다. 그게 싫음 통째로 갖다버리기도 하지만.
그래서 나건 남이건 속을 잘 들여다 볼줄 알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