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질러진 물
"믿고 일을 맡길 수 없네요. 경험이 부족하니까, 그런데 나는 차고 넘치니까 내가 참아줬는데 이젠 '진의'를 알아버린 순간,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친구를 더 이상 봐 줄 수 없습니다. 미안하지만."
극도로 절제하고 싶었지만 결국은 터뜨려버렸다.
그게 어제의 일이다. 해 놓고도 '아...이게 꼰대인증이란 건가. 라테이즈홀스.'
오늘. 그러니까 이미 날짜변경된 오늘.
카톡이 알려줬다. 잘했네.
p.s. 정말 이전 글에도 밝혔듯이 브런치의 키워드는 내 맘을 읽나보다. 나의 꼰대인증은 한 사람을 백수청년으로 만드는 일에의 동참이었기 때문일까. 근데. 키워드가 또 금새 바뀌었다. 백수청년이 사라졌다. 그럼 백수청년이 안 되는건가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