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가 쓴 책 제목인 건 알지만 사실 무슨 내용인지는 첨부터 끝까지 읽지 않아 잘 모른다.
하지만 맥락도 없고 생각도 없고 더군다나 비전과 능력없음, 거기에 더해 인간미조차도 없는, 그저 자신이 힘이 있음을 과시하는 그런 사람의 덧없는 존재감을 확인할 때면 정말 딱 밥맛이다.
생긴걸로 평가해선 안 되겠지만 외모에서 어쩔 수 없이 새어나오는 비열함을 우연히 확인하는 순간, "내가 왕이 될 상인가" 묻는 호통섞인 외침이 귓전을 때린다.
세상 끝이다.
그는 곧 자신과 조직에 닥칠 운명에 대해서 알까.
돈과 권력을 쫓는 사람,
곧 망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