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무언가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가끔은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다.
그렇다고 친구가 늘 함께 해야 한다면 혼자 있는 시간이 힘든 일이 될 것이다.
계약직 일을 끝내고 요즘엔 쉬고 있다.
막상 일을 쉬면 좋으면서도 아이러니하게 바빴던 때가 좋은 건가 싶기도 하다.
내 시간이 너무 많아져서 좋다가도 외로움이나 불안감등이 스멀 올라오기도 한다.
일이 끝나자마자 또 다른 일을 찾아보는 게 싫기도 하지만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나만의 시간도 필요하지만 일을 하며 얻게 되는 성취감이나 보상, 나의 발전 등등 얻는 것들도 있으니 말이다.
물론 일의 형태는 다양하게 있을 수 있다.
무엇이 됐든 내가 너무 지치지 않는 선에서 무언가 삶의 균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일을 알아보던 중 할 수 있는 일에 지원을 한 후 며칠 후 서류 합격 문자를 받았다.
그리고 면접일이 되었다.
전날 미리 노트에 내용을 작성했지만, 혼자서 면접 연습도 해야 한다.
아직 시간이 남아 카페에 가서 연습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친구랑 통화를 했다.
친구가 잠깐 만나자고 한다.
시간 여유는 많진 않았지만 왠지 긴장된 마음에 위로가 될 것 같기도 했다.
가까운 동네에 살지만 만나는 건 오랜만인 듯하다.
친구는 커피를 사고, 난 디저트를 샀다.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친구가 갑자기 '어디 한 번 안아보자' 라며 따뜻하게 나를 안아준다.
순간 긴장된 마음이 스르르 풀어지고, 마음이 몽글해지며 미소가 지어진다.
나만의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지만 친구와 만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때로는 따듯한 포옹이 말보다 더 큰 힘이 되나 보다.
친구와 이런저런 일상을 이야기하다 조금 일찍 면접장으로 향했다.
면접은 나쁘지 않게 본 것 같다.
면접 보러 온 다른 사람들과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돌아오는 길에 면접 잘 봤냐는 친구의 문자에 잘 봤다고 했더니 '합격이네'라고 답장이 왔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문득 친구의 소중함이 느껴졌다.
나를 응원해 주는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이다.
결과야 어떻든 나를 지지해 주고, 반가움에 안아줄 줄 아는 친구는 마음이 따뜻할 것이다.
면접 준비를 하느라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었다면 오는 길이 조금 외로웠을 것 같다.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건 꼭 필요한 일인 것 같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위로와 격려의 따뜻한 포옹을 해줄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고마워~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