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그리고 예순다섯 번째 시
다정은 체력이고 배려는 지능이다
부드러운 말투
다정한 성품
그런 청년이 있었다
그는 어쩌다
고약한 성질머리가 되었나
시작은 완성도였다
그를 만족시키는 사람은 없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해야 했다
일은 늘고, 일은 밀리고, 일이 쌓이고
그는 하루하루 허덕거리며 버텼고
여유와 건강을 잃어버렸다
처음엔 몰랐다
그냥 좀 피곤하고, 기운이 없고
사회생활이라는 게 그런 거니까
그렇게 그는
예민하고 짜증스런
김 부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