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 그리고 아흔아홉 번째 시

by 깊고넓은샘




참은 죄악이다


그 한 글자에 묻어나는

치졸한 우월감


어떤 숭고한 말도

오염된다. 참이 붙으면


치사한 구분 속에 비치는

궁색한 오만, 자부심


참이란 말은


기름이나 과자에만

붙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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