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백 스물두 번째 시

by 깊고넓은샘


우리는



수많은 스침과 마주침, 그리고 부딪침

그중에 하나일 텐데

서로에 엮여, 묶여, 꼬여만 간다


서로가 서로에게

생채기를 남기고, 자기를 공격하는

처절하고 고달픈 뒷모습


어이하여 어찌하여

이런 인연의 덧에 묶여

허덕이며 괴로워하나


나를 위해, 너를 위해

놓아주자

힘들지 않게, 지치지 않게


삶은 언제나 소중한 것

하나뿐인 나만의 것, 그리고 너만의 것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대하자


각자의 행복은

사회의 기준보다 우선하고

공동체의 총합보다 우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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