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 스물네 번째 시
한 줄 이어폰
본시 두 줄이었는데
아이의 손에 잠시 가더니
둘로 분리됐다
무선 이어폰은
아이 장난감 주고
한 줄은
내가 쓰자
원래 그랬던 것처럼
한 귀에 꽂고
거리를 거닐면
스타일 산다
음악도 듣고
소음도 듣고
남은 것이 오른쪽이라
오른쪽 귀만 호강하네
그 옛날 한쪽씩 나눠 듣던
음악인데
이제 한 귀로
혼자 듣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