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누구나 저마다의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빛나는 재능이 처음부터 눈에 띄는 것은 아니지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평범한 주부로 살며 경력이 단절되었던 시기에는 제 안에 글을 쓰는 기쁨이 숨어있는 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학창 시절, 학교신문 학생기자로 활동하고 시화전에 참여하며 글쓰기를 좋아하긴 했지만, 그것이 내 삶의 중심이 될 거라곤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평범한 주부의 시간을 보내고 그 자리를 벗어나 학원의 상담실장으로 세상에 다시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제는 그 경험들을 밑거름 삼아 '작가'라는 새로운 문턱 앞에 서 있습니다. 전업주부에서 직장인으로, 다시 직장인에서 글을 쓰는 사람으로 이어지는 이 굵직한 변화는 제 삶에서 얻은 가장 소중한 선물입니다.
우연히 디카시 강좌를 접하게 되었고 첫 수업을 듣고 느꼈던 벅찬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글을 쓰는 삶이 이렇게 행복하구나 하고요..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안에 숨겨진 원석을 꺼내어 다듬어 가는 세공 과정과 닮아 있습니다.
투박한 돌멩이인 줄 알았던 시간들을 꺼내어 나만의 색을 입히고, 나만의 빛을 내는 과정. 저는 지금 그 소중한 기록들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김유정 작가의 발자취가 닿은 춘천 실레마을, 그곳에서 입상의 기쁨을 안겨준 작품 <리턴>을 소개합니다. 저는 일을 시작하며 늘 “세상에 없을 만한 일은 없다”라고 믿어왔습니다.
때로 무한한 가능성으로, 때로 예상치 못한 절망을 이겨내는 의지로 저를 지탱해 주었습니다.
정돈되지 못해 울퉁불퉁했던 마음들을 문장으로 다듬어 세상 앞에 내놓습니다. 지나온 모든 시간을 자양분 삼아 ‘진짜 나’를 찾는 여정(Return). 저의 인생은 이제 가장 빛나는 페이지를 막 넘기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