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인턴 3번 한 사람이 적어보는 인턴학개론

자기소개서 작성 편 1 : 나라는 사람이 보이게 써야 한다.

by 검은돌돌이


인턴은 사회생활 시작이다.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다. 인턴이 사회생활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중요한 관문인 이유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경쟁률이 너무 강하다. 주변에 인턴 준비하는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맨날 떨어진다고 한다. 나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분들에게는 첨삭을 해드리고 있다.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면서 느끼는 건 이런 느낌이다. 다들 재료는 좋은데 요리방법을 몰라서 잘 못쓰는 느낌. 이승기 비어치킨을 아는가? 가끔씩 보이는 돌돔으로 매운탕 해먹은 썰도 비슷한 맥락이다. 잠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험 부족으로 잘 쓰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공익을 위해 내 경험을 기반으로 인턴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써보고자 한다. 매우 주관적이고 편향된 글이니 읽는 분들은 이 글을 맹신하지 말길 바란다. 나는 이런 글을 쓰는 입장이지만. 결국 글을 쓰는 건 본인이니 본인이 잘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소개서 작성 원칙 1. 나라는 사람이 보여야 한다.


개요편에서도 썼지만, 내 이야기가 자기소개서이다. 자기소개서는 이름, 성격, 경력 등을 타인에게 알리기 위해 작성하는 문서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자신'이다.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걸 우선으로 해야 된다.회사, 직무, 나에 대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써야 하는게 자기소개서이다.

나는 지금도 자기소개서는 그렇게 작성하고 있다.


여기서 나에 대한 해석이 중요하다. 날 잘 알아야 한다. 이런 얘기를 반복하는 건 자기소개서 첨삭을 부탁받아서 보다 보면 회사와 직무에 대한 내용만 있지 나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이 회사는 매출이 얼마고 세계적으로 인지가 있다.
이 직무는 소통과 리더쉽이 중요하다.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


내 이야기를 해야 한다. 내 특징을 설명해야 한다. 대부분 자소서를 작성할 때 링커리어 합격 자소서,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유료 자소서 등을 참고해서 작성한다.


절대 그러면 안된다.


오리지널리티가 중요한 시대이다. 여러분 넷플릭스 볼 때 비슷비슷해보이는 시리즈가 있으면, 기존에 이미 본 내용 같으면 손이 가는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인사담당자도 기존에 맨날 보던 문구만 보이는 자기소개서에 손이 가지 않는다. 예고편만 보면 스토리가 예상 가능한 영화를 영화관 가서 돈을 쓰고 싶은가? 난 절대 안간다. 차라리 기존에 재밌었던 영화를 쿠팡플레이로 본다.


면접관, 인사담당자도 똑같다. 기존에 인상적이었던 지원자, 지금 다니고 있는 사람 중에 같이 일하고 싶은 느낌이 빅데이터로 있다. 그런 사람들은 하나같이 회사와 직무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


여기서 독창적인 자기소개서란 레퍼런스 없이 자신이 직접 쓴 내용에 해당한다. 따라서 챗지피티로 쓰는 걸 권장하지 않는다. 처음에 소재 생각할 때는 도움이 되지만 지피티가 쓴 내용을 사람이 쓴 내용처럼 고치는 데 오히려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product/sIoo3VKgmODmKxmytonsl10zA7dl7akS7PeiZWL1kMs%3D


나에 대해서 길게 써보는 걸 권한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으면 스펙을 뛰어넘는 자기소개서 라는 책을 참고하길 권한다. 나는 그 책을 보고 많이 배웠다. 주변인들에게도 많이 권하고 있다. 책 홍보대사 해도 될 만하다. 그 책이 좋은 점은 취준생들을 격려한다는 점이다.


취업 컨설팅에서는 공포를 심어준다. 공포 마케팅. 우리는 대학교 입시를 하면서부터 공포 마케팅에 익숙하다. 왜냐면 공포는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이기 때문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프랑스 작가 책을 중학교 때 자주 읽었다.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구절.


어둠 속에서 보이지 않는 알지 못하는 존재에 대한 공포가 가장 큰 공포이다.
존재가 드러나면 우리는 오히려 안심한다.


대학교 입시에 실패하거나 취업 준비에 실패하면 당장은 힘들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새로운 걸 시작할 수 있는 리셋 상태임을 알게 된다. 시작하기 전부터 떨어질 걸 걱정할 필요 없다. 오히려 다른 걸 해볼 수 있는 기회이다. 공포에 사로잡혀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고서 나중에 급하게 결정한 일로 인해 더 많은 시간 손해를 본다...


아무튼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 공포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 그런 취업 준비 콘텐츠는 나는 권하지 않는다. 차라리 자신에 대해 한 글자라도 더 써보는 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된다.


스펙을 뛰어넘는 자기소개서라는 책에서는 인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서술하는 걸 권하고 있다. 1번부터 9번까지 항목이 있는데 나는 이걸 변형해서 다음과 같은 목차에 정리했다.


검은돌돌이 버전 인생기술서(옴스 님 양식을 참고하였습니다)


1. 학창 시절

대학교 입학 이전, 대학교 입학 이후


2. 직장 경험

아르바이트, 인턴, 행정보조 등등 돈을 받고 한 알바


3. 조직 경험

돈을 받지 않고 고용 관계가 없었던 자발적 활동. 예를 들면 대외활동이나 학생회, 학회, 동아리 등등. 조직 경험은 나 혼자서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 모든 활동을 말한다.


4. 취미와 특기, 관심사, 덕질 등등


5. 성장과정(인생 철학, 지켜온 신념, 유년시절, 가정 교육)


6. 봉사활동


7. 그 외(존경하는 인물, 인생 멘토, 좋아하는 글귀, 재미있게 본 책과 영화 등 자유롭게 기술)


원래 목차는 순서가 다른데 나는 노션에다가 내가 가장 많이 쓴 내용들을 최근 작성 일자 기준으로 정렬해서 이 순서이다. 즉 나는 학창 시절과 직장 경험(인턴 3회)를 자기소개서에 가장 많이 쓴다.



그 외에도 나는 노션 웹클리핑 기능을 사용해서 평소에 떠오르는 생각을 자유롭게 정리한다. 노션에.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바로 정리하기 좋다. 그게 쌓이면 주별로, 월별로 정리한다. 그걸 모아서 인생기술서를 업데이트한다. 인생 기술서를 작성하는 자세한 방법을 알고 싶으면 스펙을 뛰어넘는 자기소개서 책을 보길 추천하다.




또한 독서도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좋은 활동이다. 물론 당장 내일이 마감이면 그럴 시간이 없지만 나는 주로 밀리의 서재를 이용해서 책들을 읽는다. pdf 형식 파일은 안 읽는다 폰으로 보기가 힘들어서. 책들을 읽으면서 어떤 글들은 눈에 잘 들어오고 어떤 글들이 재밌는지 생각하고 평소에 정리한다.


인사 담당자도 어찌 보면 끊임없이 책이 생기는 밀리의 서재를 통해 자기 소개서를 읽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완독률을 퍼센트로 제시한다. 주로 60%가 많다. 완독률이 높은 자소서가 내 목표이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product/HnT6n4qzqwst7w6AEu3jmUTQ3WRHxS2rfwS3HbHOdmg%3D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product/V4xOgj9m%2FJD61hSdHNjMrl6BKpjV01LsMhmlxlYbaME%3D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 책 중 1973년의 핀볼을 최고로 친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가장 도움이 됐던 책은 옴스님 책이지만,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됐던 책은 기자의 글쓰기이다. 또 무라카미 하루키 책도 도움이 됐다. 주로 고전 책이 내 글에 영향을 많이 준다. 짧게 쓰기가 중요하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영어로 쓰고 그 후에 일본어로 번역해서 글을 쓴다고 했다. 그런 글쓰기 노력을 보며 인상깊었다. 그러다보니 해외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아무튼 나에 대해서 쓰는 글이 자기소개서이며 그 수단을 장황하게 정리해봤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내가 절대 하지 않는 일들을 요약하며 글을 마무리하겠다.


1. 링커리어 합격자소서 참고
2. 챗지피티에게 글 작성 맡기기
3. 필터링 없이 정보를 받아들이고 정보를 적어내는 재미없는 자소서 쓰기
4. '의'와 '것'을 자소서에 넣기


다음에는 회사와 직무 공부에 대한 글을 쓰겠다.


끝.


https://litt.ly/blackstone

https://t.me/rjadmsehfehfdl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