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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Oct 11. 2015

작가 K씨의 하루 - 평일편

그냥 상상해보는 겁니다, 철저하게 개인적인 관점에서

07:00 - 기상

전기밥솥의 취사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전업작가의 길을 걷게 되면서 출근하는 아내 대신 아침 준비를 하는 것이

나의 일이 되었다.


08:20 - 아들 등교시키기

아들 학교 보내기도 역시 내 몫.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학교까지

데려다 주기


09:00 ~09:30 - 사무실 출근 및 일정 체크

집에 있으면 한없이 노는 타입이라

무리해서 사무실을 하나 얻었다.

(처치곤란이던 책들과 기타 글쓰기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사무실로 옮겨놓았다.

나만의 책 읽고 글 쓰는 공간을 가지는 것은

정말 오랜 꿈이었는데 이루어져서 정말 기쁘다^^)

커피 한 잔 들고 자리에 앉아 오늘 할 일을 쭉 살펴본다.


09:30~11:00 - 독서 및 생각하는 시간

오늘 읽어야 하는 책이 **, %%, $$ 등이

있는데 최대한 시간을 쪼개서 읽어야 한다.

작가가 되었으므로 읽는데 들이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

읽기와 생각하기에 온전히 집중한다.

작가로서의 성패가 달려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이때는 전화기도 꺼놓고 스톱워치만 켜놓는다,

90분에 맞춰서...



11시 30~ 1시 -  글쓰기

오늘 써야 할 분량은 최소 A4 **매이니

집중해서 써야 한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고, 내가 택한 일이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결과, 성과를 내야 한다.



1시~2시 - 식사 및 휴식

샐러드 등 채식 위주로 가볍게 점심을 먹는다. 확실히  직장생활할 때 보다는 스트레스가

줄어서 인지 과식도 안 하게 되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게 된다. 잠깐 낮잠을 자기도 하고, 산책을 하기도 하고.


2시~6시 - 영화 보거나 서점가 거나

                      책보거나 글 쓰거나

오전과 동일하게 책보거나 글 쓰거나 할 텐데

그날그날 서점에  가보기도하고 영화평을 위해

영화 보러 가는 날도 있다. 시사회에 초대받는 날도 있지만 대부분 저녁 늦은 시간이라서 웬만하면 낮에 한가한 시간에 가서 보려고 노력한다.


이런저런 약속 없으면 또 책 읽고 글 쓴다.

작가, 뭐 있나. 읽고 생각하고 쓰는 거지^^


6시 이후 ~9시 가족과의 시간

아들 픽업해서 저녁 먹이고 공부 봐주고 씻기고

아내 올 시간 맞춰서 저녁  준비할 수 있으면 하고.

참, 저녁에 강의 요청이 있거나 기타 약속이

생길 수도 있으나 지양하고 내일을 위한 충전의 시간을 가지는데 주력.


10시 ~ 11시 - 운동

근처 공원에 나가서 뜁박질.

'체력이 국력'인지는 모르겠으나 '체력이 필력'인 것은 확실하니 매일매일 일상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해서 몸 관리해야 한다.

이건 전 세계 어디에 있어도 마찬가지.



11시 ~ 12시 - 독서 그리고 취침

집에서 읽는 책은 딱 한 권, 자기 전 한 시간.

읽기와 생각하기는 집에서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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