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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Oct 24. 2015

논어 공부(11) : 자한(子罕) 편

한(罕)은 '적음' 또는 '드묾'의 뜻입니다

#1 공자는 네 가지를 단절하였다.

"선입견이 없고, 반드시 함이 없고,

고집이 없고, 아집이 없었다."


(집주 해석)

네  가지는 서로 시작과 끝이 된다.

선입견에서 발단하여 마침내 기필하고,

집착에 머물면서 아집을 형성한다.


선입견이 무서운 이유가

아집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에 대해서건, 일 또는 현상에

대해 선입견이 있으면 결국 아집으로

귀결됩니다.


가장 심한 경우가,

자기의 선입견대로 일을 잘 못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성과를 냈을때

그 성과를 폄하하거나 그의 기여도는

낮다고 평가절하하는 것 아닐까요.

하여간, 어떤 경우건 선입견은 본인 및

조직의 생산성 기여에 도움이 안 됩니다.


#2 군자가 다재 다능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집주해석)

또 잘하는 일이 많다고 해서 남을

이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별다른 설명이나 적용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나의 다재 다능이 조직의 다재 다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나의 다재 다능함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부하들의 재능을 잘 조합해서 에너지를,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Synergy = Synthesis + Energy)


#3 공자는 상복이나 고위 관복을 입은 사람과

장님을 만나면, 어리더라도 반드시 일어났다.


조금 동떨어진 해석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 구절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윗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아랫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많습니다.

윗사람에게는 입 안의 혀처럼 굴고,

아랫 사람은 하인처럼 막 대하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 성공하고  인정받는 조직,

바람직한 조직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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