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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Nov 13. 2015

피치 퍼펙트 - 제이슨 무어

#1

춤, 음악 영화를 좋아합니다.

춤, 전혀 출 줄 모르고

노래, 잘 부르지 못하기 때문에

일종의 대리만족이기도 하나

기본적으로 춤추는 것 보기를 좋아하고

노래 듣는 거 좋아하니 자연스럽게 챙겨서

보게 됩니다.


#2

이런 종류의 영화를 감상할 때는

최대한 춤과 음악에만 집중합니다.

춤/음악 영화에서 스토리가 어떻고

캐릭터가 어떻고 따지는 것도

좀 우습기도 하고

순간순간 장면 장면 춤과 음악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3

서론이 길었습니다.

'피치 퍼펙트'라는 영화가 있다는 것을

얼마 전에 2편 예고를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1편부터 감상을 했는데

솔직히 여타 음악 소재 영화에 비해

그리 잘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아무리 음악이 우선이라고는 하나

너무 엉성하게 만들어서 불어 터진 국수 먹는

것 같습니다)

특히 내려놓은 결론을 위해 이야기를 억지로

끌고 가는 부분들이 보이는 것은 좀 거시기하더군요.

(유니폼에서 자유복으로 바꾸는 것 등이죠)


#4

그런데 음악들은 참 괜찮습니다.

뮤직 비디오 'When I am gone' 등

(영화 내에서는 잠깐만 소개됩니다)

노래들이 다 좋습니다.

특히 노래를 소화하는 배우들의 역량이

기대 이상으로 뛰어나서

음악을 감상하는 재미가 컸습니다.


음악에는 문외한입니다만, 아카펠라라는 장르가

어설프게 다루면 굉장히 듣기 싫기 쉬운데

전곡을 아카펠라로만 채웠음에도 음악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을 보여주었다는 것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건너 뛰면서 노래 부르는 장면만 골라서 감상해도

그리 아깝지는 않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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