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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Nov 15. 2015

피치 퍼펙트 : 언프리티 걸스

감독 : 엘리자베스 뱅크스

#1

미국식 19금 B급 영화이나 음악으로 잘 포장한 영화입니다. 대통령 생일 축하 공연에서 엄청난 실수를 한 '바든 벨라스' 팀의 명예 회복을 위한

눈물 겨운 분투가 계속되고 결국에는 해피 엔딩이지요.


사실 감독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더 이상해졌고 어설픈 미국 우월주의가 중간중간 튀어 나오는데 이게 눈에 많이 거슬리기는 합니다.

(미국에 대한 '셀프 디스'가 사실은 '셀프 디스'가

아니라 스스로의 우월함을 드러내기 위한 어설픈

장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은 여전히 훌륭하네요,

1편보다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2

음악은 우선 1편보다는 더 좋아졌습니다.

조금 더 세련되어졌고 공을 더 많이 들인 흔적이

영화 내내 보입니다. 1편 리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음악이 나오는 부분만 듣고 건너 뛰어도 가치는 있습니다. (제시 J가 부르는 뮤직 비디오도 감상할 만 합니다) 노래에 재능이 있는 배우들을 모아서 이런 장르의 영화를 꾸준히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미국 영화가 가지는 힘 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이 2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신만의 화음을

찾아가는 주인공들의 노력입니다. 앞날에 대한 고민도 많은 시기들인데(대학 졸업반이 되면 생각 많아지죠) 그 와중에 진로 걱정도 해야 하고 동시에 노래 및 세계 대회도 준비해서 출전해야 하니 갈등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과정 가운데 서로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고 마음을 모아 목적했던 바를 얻어가는 과정은 단순하고 뻔한 이야기이지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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