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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Nov 15. 2015

논어 공부(16) : 헌문(憲問) 편

'원헌'이라는 이의 질문으로 시작하는  장입니다.

#1

공자가 말하였다. "사랑한다면 고생시키지 않을 수

있겠는가? 충성한다면 잘못을 깨우쳐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자로가 공자께 물었다. "임금은 어떻게 섬깁니까?"

"속이지 말고 면전에서 비판하라."


말은 참 쉬운데 실제로 적용하려 할 때 오해 사기

딱 좋은 그런 구절들입니다.


부하직원을 너무 '사랑'해서 고생시키는 상사로

밑의 직원들이 느끼게 하고 또 스스로를 포지셔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충성'하기 위해서 잘못을 깨우쳐 주는 부하직원으로 윗사람들에게 자리매김을 하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현대 조직 사회에서 '사랑'과 '충성'이라는

단어들을 찾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리더로서, 팔로워로서 결국 진심을 전하는 것이

위의 구절을 실천하려면 관건일 텐데

그게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면전에서 비판할 수 있는 배짱 및 '충성심'이 있는

사람 요즘의 조직 문화에서 모난 돌로 정 맞고 튕겨져 나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그런 캐릭터입니다.


#2

공자가 말하였다.

"맹공작은 '조'와 '위'의 가신 수장이 되기에는

넉넉하지만, '등'과 '설'의 대부로 삼을 수는 없다."


(집주해설) 미리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의 재주와 어긋나게 등용하는 것은 그 사람을 버리는 일이다. 이 때문에 군자는 사람 알아보지(간파하지) 못함을 근심한다.

이 말에서 공자의 인재 등용 방법을 알 수 있다.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해서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를 위해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함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3

"그분은 때가 되어야 말하시니, 남들이 그의 말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즐거운 뒤에야 웃으시니, 남들이 그의 웃음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이에 맞은 뒤에야 취하시니, 남들이 그의 취함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위나라 대부인 공손발이라는 이에 대해 공자가 묻자 나온 대답입니다.

때를  맞추어하는 말, 웃는 웃음이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4

공자가 말하였다. "자기가 하는 말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그 말을 실천하기 어렵다."


(집주해석) 과장한 말을 부끄러워하지 않음은, 꼭 그것을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없거나,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헤아리지 못한 것이다. 그 말의 실천이 어찌 어렵지 않겠는가?


공자가 말하였다. "군자는 말은 부끄러워하고 실천은 넉넉히 하려 한다."


집주해석 그대로입니다.

스스로의 능력을 헤아려서 말하는 것,

그리고 말한 대로 행하는 것,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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