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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Dec 12. 2015

논어 공부(21) : 자장(子張)편

공자의 제자와, 제자의 제자들의 말을 기록한 장 입니다.

#1

"날마다 모르는 것을 새로 알고,

달이 지나도 이미 갖춘 능력을 잃지 않으면,

학문을 사랑한다고 하겠다."


모르는 것을 새로 알게 되는 것이

직장 생활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또 새로운 것을 아는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체화하는 해서 자신의 '능력'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게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이들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2

"모든 장인이 공장에 머물며

자기 임무를 완수하듯, 군자는 학문을 하여

자기의 도를 완성한다."


직장인의, 리더의, 팔로워의 '도'는 무엇일까요?

본인의 임무를 깔끔하게 완수하는 것이 도의

시작이요 기본이요 완성이겠지요?

지식 근로자이건, 제조 현장에 근무하는 근로자이건 자신이 속한 '공장'에서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3

"소인은 잘못을 범하면 반드시 변명한다."


(집주해석) 소인은 잘못을 고치기를 꺼리고,

자기기만을 꺼리지 않는다. 따라서 반드시

변명함으로써 자기 잘못을 배가시킨다.


일을 하다보면 누구나 실수와 잘못을 하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이후에 대처하는 자세인데요,

솔직하게 윗사람 및 동료들에게 이야기하고

빨리 깨지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정석입니다.

그 과정에서 구구절절이 길게 변명할 필요 없고,

그냥 잘못한 부분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다음 단계로 빨리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가지 상사분들께 드리는 팁 :

너무 쥐 잡듯이 잡지 마세요, 부하직원들.

일부러 그러지는 않았을 겁니다.

변명을 하거나 시간을 끌어서 문제를 키우게 되는

경우 절반 이상의 책임은 호랑이 상사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혼을 내서 가르치는 것과 감정을 건드려 겁을 먹게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4

"군자는 신뢰를 얻은 뒤에 백성을 부린다.

신뢰가 없으면 자기를 괴롭힌다고 여긴다.

신뢰를 얻은 뒤에 간한다. 신뢰가 없으면

자기를 비방한다고 여긴다."


상사와 부하 사이에 처음부터 신뢰가 가능할까요?

결국 평판이 중요한 것 아닐까요?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는 것은

상사에게나 부하에게나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5

군자는 말 한마디로 지혜롭다 여기기도,

말 한마디로 무지하다 여겨지기도 합니다.

말은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 말은 참 어렵습니다.

'말이 다다'라는 금언이 거듭 생각납니다.

정말 신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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