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모든 팀장들은, 모든 월급쟁이들은
일 잘하는 사람들과 일하고 싶어합니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성과를 낸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성과를 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다보니
이런 내부적인 인재수급(?)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각도를 바꿔서 생각해보면
어찌보면 성과를 잘 내는 사람들과 일하고
싶어하는 팀장들의 희망 및 인재 수급 노력은
굉장한 직무 유기입니다. 짧으면 1년, 길면
몇 년씩을 같이 일하는 경우가 보통인데
그 기간동안 팀원들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1차적인 책임은 팀장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매년 많은 신입사원 및 경력직
직원들을 채용합니다. 인사쪽 업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정확한 근거를 대기는 어렵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에 원래 의도한 만큼의 생산성을
그들로부터 끌어내지는 못했을 가능성이 거의
100%가 아닐까 합니다. 이 부분은 모든 조직이
가진 공통의 고민입니다.
그 과정 중에 물론 직원들 개개인의 문제도
있겠습니다만 더 심각하고 깊이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는 팀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부하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고민을 끝없이 하고 또 실천해야
할텐데, 그것들이 잘 전달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논어를 읽으며, 그리고 공자 및 그 제자들의 인생을
공부하던 과정 중에 늘 품었던 의문 중 하나는,
공자의 제자들이 전부 다 '탁월한' 인물들이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언제든 탁월한 성과를
낼만한 준비가 될 사람들이었을까요? 그럴리는
만무하고, 그럼 그들의 '생산성'은 어떻게 그렇게
높아질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그 과정 중에 공자의 역할은 어떠했을까요?
지금 시점에서 논어를 읽으며 머리 속에 각인된
두 단어는 '말과 행동'입니다. 이것을 팀장이
갖춰야할 기본적인 자질을 이야기할때 출발점으로
삼아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