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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Feb 28. 2016

주토피아 - 바이런 하워드, 리치 무어, 자레드 부시

#1

디즈니 애니메이션인데요, 생각보다는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캐릭터들이 생생하고 이야기 구성도 꽤

괜찮고 내용도 나름 교훈적입니다만,

무겁고 어두운 부분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만화인지라 관객들 대부분이 아이들이던데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가족 단위로 감상하기에는 전혀

무리없는, 괜찮은 작품입니다.


#2

사실 주인공들이 동물들이라서 그렇지 

이 영화를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세우고

조금 떠 어둡게 실사 영화로 만들어도 꽤

그럴듯한 정치 드라마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들의  고정관념과 그 고정관념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정치인 등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이야기들이

영화 속에서 펼쳐집니다. 고정관념과 편견이

대중에 주입되고 그것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를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권력을 쥔 사람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사람들을 이용

하려하고 그에 넘어가지 않으려는 이들을 

끊임없이 견제하고 찍어 내려고 하지요.


하지만, 그런 세상일지라도 아무 힘은 없으나 

열정과 이상에 가득찬 풋내기 경찰과 천부적인 

사기꾼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꿔보겠다고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또

희망적이기도 했습니다. 정의는 승리한다는 

훈훈한 결말로 마무리하니 그것도 좋았구요.


#3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요소들이 참 많습니다.

나무늘보들과의 실갱이하는 장면들과

영화 '대부'를 오마주한 부분들에서는 정말

빵터졌습니다. 다만 그림의 퀄리티는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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