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벌의 권한을 신하에게 함부로 드러내
보여서는 안됩니다. 또한 좋고 싫은 감정에
따라 상벌을 결정해서도 안 됩니다.
여이구행(與二俱行)이라 함은 공있는 자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죄있는 자에게는 반드시 벌을
준다는 상벌의 두 원칙을 병행하라는 것 입니다.
이것을 행함에 있어서는 지체하면 안 됩니다.
상벌, 즉 인사권을 무원칙적으로 또는
마음내키는 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또 모든 인사에 관련된 결정은 원칙과
제도 및 규정에 따라서 이뤄져야 합니다.
조직의 인사가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으면
그 조직은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 입니다.
오너의, 리더의 기분에 따라 인사가 이뤄지면
일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기분 맞추려고
하겠지요, 모든 이들이.
공정하게 상주고 벌주는 것이 조직 운영의
기본 원칙입니다. 어쩌면 리더라는 자리가
늘 '읍참마속'을 시행에 옮기는 자리여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2
군주는 한번 방침을 세운 이상 그에 따라
모든 것을 실행해야 하며, 경솔하게 변경
해서는 안 됩니다.
쉽다면 쉬운 이야기인데, 이 짧은 문장에
모든 리더들의 고민이 숨어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원칙을 누군들 세우고 싶지
않겠습니까마는, 세상사라는 것이 이
원칙을 지키기가 늘 어렵게 만듭니다.
항상 만약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하고,
돌발변수들을 고려해야 하며 변화무쌍한
세상의 움직음을 고려해야 하는데,
변하지 않는 원칙을 세운다, 어찌보면
시대에 역행하는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원칙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다
무너집니다. 유연하게 생각해서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부분이 물론 있지만 조직을
운영하는 근간이 되는 몇 가지 원칙들은
절대로 변하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