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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창고 Mar 18. 2016

6월 22일, 329일, 365편, 525명

#1 : 6월 22일

2015년 6월 22일.

브런치에 처음 글을 올린 날이며,

말 그대로 멋도 모르고 무작정 써내려가기를

시작한 날이기도 합니다.


그냥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닥치는대로

썼습니다. 돌이켜보니 그냥 쓴다는 행위 자체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독 다작'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문자 그대로 받아 들여 무조건 많이

읽으려고 노력했고 그에 못지않게 무조건 많이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회사에 대규모 조직 개편이 있어서 부서와 부서장이 바뀌었고 일은 5배 정도는 늘었으며,


브런치 북에 응모했다가 당연히 떨어졌고,

지금은 두번째로 같은 프로젝트에 도전 중이고


아들은 3학년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나이도 한살

더 먹었고,


책을 꽂아둘 곳이 없을만큼 책도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필력이 향상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 : 329일, 365편

1년은 365일이고, 그러기에 의미가 있는 숫자라고 생각합니다.


브런치를 시작하면서 세운 한가지 원칙이

'일일 일글', 즉 '하루에 글 한편 쓰기'였습니다.

그래서 1년 뒤에 365편의 글을 남기자 였는데

329일만에 목표를 달성했네요.


그냥 쓰기 위해서 끄적이듯이 쓴 글도 있고

책임감에 의무감에 억지로 쓴 글도 있습니다만,

목표를 이뤘다는 성취감은, 개인적으로 아주

높습니다, 글들의 quality는 차치하고 라도요.


#3 : 525명

브러치는 나를 작가라고 불러주었고

작가로 불러 주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작가의 생존

조건인 '독자'들도 만들어줬습니다.

현재 525분의 독자님들이 저의 글을 읽어 주고

계시고(감사합니다, 꾸벅!!!) 이분들이 저의 작가

생명에 매일매일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계십니다.



오늘 이후로 글쓰기에 작은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우선 이전에 썼던 글들은 토해내듯이 바로바로 써

내려간, 즉 대부분이 퇴고를 거치지 않은 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매거진을 제외하고는(내가 산 책,

고전으로 자기계발) 퇴고를 충분히 하고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즉, 많이 올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신동진 기자님의 '기자의 글쓰기' 토크에 가서 배운 것 중 반드시 실천하기로 마음먹은 것 입니다. 신기자님, 감사합니다^^)


많이는 못 써도 쉬지 않고 꾸준히는 글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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