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추천책(4)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라쇼몬

라쇼몬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집입니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걸작인 '라쇼몽'의 원작 소설인 '라쇼몬'과 '덤불 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참고로 라쇼몬은 일본 헤이안 시대 수도였던 교토의 성문 이름입니다)

총 14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현재까지의 감상을 이야기한다면 상당히 세련되고 밀도 또한 높은 작품들로 추천할만한 작품집입니다. 간결한 문체를 기반으로 짧은 분량이나 수준 높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는데요,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던지는 메시지와 주제의식은 가볍거나 희미하지 않고 명확합니다.

'라쇼몬'은 물론이고 '코', '마죽' 등의 작품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서 인간 본성 및 모순된 부분을 예리하게 짚고 넘어가는 솜씨는 마치 고골의 단편들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들을 더 찾아서 읽어 봐야겠습니다.아쿠타가와 류노스케아쿠타가와 류노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