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읽은 책 :순서는 개인적으로 느낀 유익함의 정도 순입니다. 똑같은 별점이라도 앞에 나온 게 더 유익하다고 느낀 책입니다.
(1)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브렛
- 별점 : ★★★★★
- 한줄평 :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 책에 나와 있는 점검표를 보고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떠한지 한 번씩 체크해보기를 추천함
(2) '파이썬 생활 프로그래밍', 김창현
- 별점 : ★★★★★
- 한줄평 : 실생활에 유용한 기초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쉽고 재미있게 실습을 통해 배울 수 있음
(3) '레오폴트 폰 랑케와 근대 역사학의 형성', 이상신
- 별점 : ★★★★★
- 한줄평 : '객관성은 비당파성이다'라는 말을 남긴 근대 역사학의 아버지. 그리고 사실성 확보에 목숨 건 당대의 도서관 도장 깨기의 일인자. '비당파성과 사실성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현재도 유효한 질문.
(4) 역사란 무엇인가, E. H 카
- 별점 : ★★★★★
- 한줄평 : 랑케를 알게 해 준 책이나 그와는 생각이 많이 카의 이론이 담긴 책. 하지만 '사실을 서술하는 것은 역사학자의 의무이지 미덕은 아니다'라는 단호함은 랑케와도 맥을 같이 하는 것 같음. 가장 널리 알려진, 그러나 가장 많이 읽히지는 않은 현대 역사 이론가의 명강연이자 명저.
(5) '휴먼 카인드', 뤼트허르 브레흐만
- 별점 : ★★★★
- 한줄평 : 저자는 human (who is) kind, 즉 친절하고 선한 인간 본성을 강조하고 싶었던 듯하고, 성악설을 증명하는 당대의 유명한 실험들과 사건들을 재조명하며 '인간 본성이 생각보다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하고 싶었던 것 같음. 일정 부분 동의함. 그런데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인간 본성을 보는 view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선택'하는 것이라는 것임. 나의 선택은 물론 'human (who is) kind는 아니다'임.
(6) '댓글부대', 장강명
- 별점 : ★★★★
- 한줄평 : 섬뜩한 소재와 내용을 경쾌하게 풀어간 좋은 소설. 핍진성(逼眞性, verisimilitude), 즉 '그럴듯하고 있음 직한 이야기로 독자에게 납득시키는 정도'가 충만한 책.
(7) '메트로폴리스', 벤 윌슨
- 별점 : ★★★
- 한줄평 : 도시는 위대하고 영원할 것이라는 얘기를 너무 길게 풀어놨다. 도시의 역사가 궁금하다면, 그리고 도시 역사의 명과 암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읽어 볼만한 책.
(8) '무라카미 T', 무라카미 하루키
- 별점 : ★★★
- 한줄평 : 현재까지 읽은 하루키 에세이 중에 가장 별로인 책. 소재가 별로 와닿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9) '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
- 별점 : ★★★
- 한줄평 : 좋아하는 빌 브라이슨의 유명한 책이지만 나에게는 별로 와닿지 않는다. 다만, 유머러스하고 fluent 한 문장력은 인정.
2. 읽고 있는 책
(1) 파이썬 웹 프로그래밍, 김석훈
(2) 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당신에게, 로버트 H. 프랭크
(3)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4) 한서 열전, 반고
3. 언제 다시 읽기 시작할지 모르는 책
(1) 펠레폰네소스 전쟁사, 투퀴디데스 : 지루하다
(2) 도덕경, 노자 : 예전에 여러 번 읽어서 굳이 지금 다시 읽을 필요는 못 느낌
(3)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 요즘 이상하게 소설이 눈에 잘 안 들어옴
(4) 중국 지리의 즐거움 1, 고려대 중국학연구소 : 어정쩡하다, 지리책인지 역사책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