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자녀에게 증여를 해주세요.

내가 아이에게 준비한 선물

by 파랑

나의 아이는 특수교육 대상자이며 자폐 스펙트럼 중증 장애가 등록되어 있는 중학생 아이이다.

이 아이의 치료와 교육을 위해 정말 많은 돈을 치료 비용으로 지불했지만

그래도 내 아이는 여전히 자폐스펙트럼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아이이다.

나는 이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였으며 그리고 나서 이 아이가 좀 더 잘하는 것이 무엇일지~

어떤 활동을 하며 너의 남은 인생을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일반적인 중고등 학생의 아이들이 가지는 학업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는다.

고등학교 교사로서 1등급 받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현실적으로 잘 알기 때문이다.

내 아이는 다른 특수교육 대상자 아이들의 내신과 별반 다르지 않을것이다.

그래서 치료에서 운동으로 인지수업보다는 미술과 첼로, 컴퓨터 수업 등으로 방향성을 조금 옮겨두기도 했다.

미술은 아이의 마음을 표현하며 소통하는 도구가 될 수 있고

첼로는 집에서는 단 한번도 연습하진 않지만 치료실에서는 연주에 참여하여 기능을 높이고 있으며

컴퓨터는 영상이나 음악을 편집하는 것을 즐겨하기에 가르쳐주고 있다.

이런 활동은 내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많은 시간을 어떻게 지낼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며 아직 6년 후의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나의 아이는 그 이후의 삶도 잘 지낼것이라고 믿는다.


그것과 별개로 나는 나의 아이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나의 재산을 증여하는 것이다. ^^

아직 나는 내 집마련을 하지 못했고 집에 들어갈 돈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나와 신랑이 돈을 모아 집을 구하는 것보다 아이의 미래를 위한 돈을 먼저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이 든 것은 자산가인 친정언니의 시아버님이 손주 3명에게 10프로 세율 구간에 맞게 1억씩 증여하는 것을 보고 나도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게 되었다.

미성년자 자녀에게는 10년에 2천만원이 비과세되어 세금을 내지 않기에 2천만원을 증여할 수 있었다.

나는 이 돈이 내 자녀의 노후를 위해 사용했으면 하는 마음에

연금저축 계좌를 만들고 2천을 이체한 뒤 국세청에 증여 신고를 했고

21년 12월 미국 주식이 고점인 시기에 일시불로 올 매수하여 2천만원 ETF를 매수했다.

(분할매수하라고 배웠건만 2천을 올매수하는 무모함은 초보 주식 투자자였음을 고백합니다. ㅜㅜ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은 분할매수 분할매도를 추천합니다. )

미국 주식이 계속 올라가는 중이어서 지금이라도 사야겠다는 마음으로 매수를 했는데

결과는 대폭락 ㅠㅠ

22년 내내 하락장이었다.

내가 매수한 시점이 꼭지였던 것이었다. ㅠㅠ

꼭지에매수한 이후 22년 내낸 마이너스였다가 23년 6월이 되서야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대부분 주식에 물려본 사람들은 공감할 것이다.

마이나스였던 주식이 플러스가 되면 사람들은 본전에 왔을 때 더 빠질까 두려워 매도를 하게 된다.

그럼 그 이후 날라가는 주식을 보며 배아픈 경험이 다들 있을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때만큼은 매도를 하지 않았다.

왜냐면 내 자식에게 증여한 주식이기 때문이다.

연금저축 계좌나 자녀의 주식 증여 계좌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바로 이런 장기투자의 마인드가 가능하기 때문인것 같다.

주식이 조금 올랐을 때 팔아버리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긴 시간을 가진 계좌라는 안정감이 주식을 팔지 않아도 되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준다.

지금은 일년반의 마이나스 하락장을 버틴 이후 좋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미국 주식이 조정중이어도 팔지 않는다.

내 평단가로 떨어질 걱정은 없기때문이다~~ ^^


내가 자녀에게 증여한 이 돈은...내아이가 노후를 위해 쓸 돈이다.

연금저축으로 내아이가 받을 때쯤엔 55세이후 수령가능하니 내가 죽고난 이후일것 같다.

남자의 평균 기대수명은 81세 여자의 평균 기대수명은 86세이니까 내가 없을때~~

내가 너에게 준 선물을 받으며 네가 평온하게 살수 있길 바란다.

물론 내 아이는 내 공무원 연금의 70프로를 수령할 수 있어 유족연금으로 기본적인 생활은 가능할 것이다.

이 자금까지 같이 받게 된다면 내가 없어도 잘 지낼수 있을것이라 믿는다.


자녀의 증여 계좌는 너무 자주 사고 팔면 안된다고 알고 있어서 2천을 매수하고 사고 팔고를 최대한 줄이고 그래서 에센피 500 나스닥100 탑텐 반도체같은 성장주와 안정성을 가진 주식을 골고루 사주었다.

나는 5년전 증여한 2천만원이 4천만원이 되었듯이~

30년 후에는 내아이를 위한 노후의 자산이 될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래서 가능한 빨리 자녀에게 증여하라고 주변 사람에게 권하고 있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적은편이다.

자녀보다는 당장 생활이 중요하기 때문인것 같다.

그러나 나는 나의 아이의 미래를 준비해야 하기때문에 증여를 선택했다.

증여는 일찍 준비할 수록 더 많은 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성년자에게는 2000만원 증여후 10년후 성인이 되었을때 5000만원을 증여할수 있다.

나는 2021년에 증여했으므로 2031년 이후에 내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10프로 세율구간에 맞춰 1억을 증여하거나 무료증여한도에 맞춰 5000만원을 증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이에게 증여하기 위해서 내가 투자를 하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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