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개학을 준비해요~

by 파랑

엄마로서 개학을 기다리는 마음과 교사로서 개학을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다르다.

엄마로서는 식사 세끼를 챙겨가며 돌밥 돌밥 하는 아이를 챙기느라 지쳐있는 경우가 많아서

개학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아이도 학교 급식 맛있겠다며~ 여러가지 반찬을 먹는 급식판을 홈페이지 들어가서 보고 있기도 한다.

집에서는 간편하게 한그릇 음식을 선호하게 되기 때문이다 ㅎㅎㅎ

엄마가 요리 잘 못해서 미안~~ ^^


교사로서는 마음이 매우 분주하다.

일단 2월 초에 새로 발령을 받고 나면 학교에 3일정도 출근을 한다.

그리고 새 학교에서는 어떤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으며 학생들의 진학 정도는 어느 정도였는지

우리가 아이들을 교육할때 어떤 점을 주안점으로 교육을 해야 할지~

학교 생활기록부 작성을 할때 도움이 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진로 지도를 할때 필요한 점들과 진로 수업의 방향성과 수업 방향

학교 교육과정의 특성과 이동 수업이 어떻게 짜여져있는지~

각 학교들마다 다른 것들을 새로 전입온 교사와 기존 교사를 포함해서 연수를 듣는다.

점심으로는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도시락을 단체 주문해서 먹고

또 협의회를 한다.


각 과목 선생님들이 수업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계획할 것인지 논의한다.

교사마다 생각이 다르고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과목을 맡은 사람이라면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교사에게는 어떻게 가르치고 평가할 것이냐에 대한 평가 계획이 가장 중요한 역할인것 같다~


나는 두 과목을 가르치지만 한과목의 평가 계획을 맡아서 계획서를 작성하고 있다.

작년에는 개별 평가가 많았는데 올해는 조별로 프로젝트 수업을 하고 협동 학습에 동료 평가를 넣어서 해볼까 계획하고 있는데 이렇게 할지 저렇게 할지 나혼자 머리를 굴리며 고민을 한다~ ^^


그리고 교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수업 준비, 부교재 제작, 수업때 틀어줄 영상과 파워포인트 준비, 스마트 교과서 다운로드 등이 지금 해야할 일이다.

고등학교 아이들은 이미 중학교와 학원에서 많은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선생님에 대한 선호도가 있는 편이다.

수업을 듣고 잘 가르친다는 생각이 들면 상위권 학생들과 중위권 학생들은 수업을 열심히 듣는다.

(물론 하위권 학생은 가르치는 정도와 상관이 없다. )

교사로서 수업은 자존심과 같다.

내가 맡은 과목을 아이들에게 얼마나 잘 이해시키며 전달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나누는 기쁨이 있다.

<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 이해가 너무 잘되요~>

<중학교때 어려웠던 과학이 이제 너무 좋아졌어요~>

연말에 이런 강의 평가를 들을때면 한해가 정말 뿌듯하고 나의 존재감 생긴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수업 방법을 고민해보게 된다.

교사로서 가르치는것에 대한 학생들의 인정이 없다면 그것만큼 존재의 이유를 찾기 어려운 것도 없다.

그래서 많은 교사들은 수업에 열성적이신 분이 대부분일 것이다.


다른 직장인에 비해 방학이 있는것이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기간에 많은 학교 선생님들이 새 학기를 준비하고 있다.

모든 교수학습 자료를 뒤집어 새로 만드시는 분도 봤다.


나도 2022개정 교육과정은 처음 가르치기 때문에 바뀐 교육과정에 따라 다시 준비해야 하는 단원이 있다.

그래서 마음이 분주하다.

올 한해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오는 아이들 환영해~~~~

KakaoTalk_20260213_080622867_06.jpg


매거진의 이전글01. 교사에게 2월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