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주의 가장 큰 행사는 학부모 총회이다.
학교에서는 교무부 소속 담당 선생님들이 학부모 총회를 준비한다.
우리 학교의교육 과정, 창의적 체험활동, 출결 기준, 안내사항등을 적어 책자를 만들고
만든 책자와 함께 학부모 연수와 총회를 실시한다.
학부모 총회에 몇명의 학부모가 참석하느냐를 보면
그 지역의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를 알수 있다.
외국어고등학교의 경우 30명 정원일때 27명의 학부모가 참석할 정도로
특목고의 학부모 총회는 거의 전부가 다 참석하고
이때 참석하지 못하는 학부모는 개인적으로라도 담임 교사와 면담을 실시한다.
고3학생이 아니라 고1학생의 기준이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 30명 정원일때 15명 정도의 학부모님이 참석한다.
맞벌이인 경우도 있고 개인적인 사정도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내가 지금 근무하는 학교는 전국 평균 이하의 성취도를 가진 학교이다.
아이들이 순수하고 착하지만 공부를 잘하지는 못한다.
학부모 총회는 몇명의 학부모가 참석했을까?
내가 담임할때 3명의 학부모가 참석했었다.
3~5명정도의 학부모가 한반에 참석했던것 같다.
교무부 담당 선생님의 말을 들어보니 올해는 70명정도로 9반으로 나눌때 한반에 8명정도의 부모님이 찾아오신것 같다.
나도 중학생 학부모 이기 때문에 자녀의 학부모 총회에 다녀왔다.
내 아이의 중학교에서는 교복 자원 봉사, 시험 감독 보조 감독을 10명을 받고 있었다.
13명정도의 학부모가 참석했는데 담임교사가 보조감독 10번을 채우느라 학부모님의 일정을 물어보고
부탁을 드리기도 했다.
우리 학교는 학부모를 더이상 보조 감독으로 부르지 않는데 아직도 부르는 학교가 있었다.
초등학교때는 모든 학부모가 학교 주변을 교통 지도하는 녹색 어머니회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초등학교에도 녹색어머니회가 없어지고 학교에서 고용하는 인력이 대신하고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학부모에게 녹색이나 감독 교사를 요청하는 것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담임교사가 그 인원을 채워야 하는 부담이 있을뿐아니라 학교에서 해결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학교가 바뀌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학부모 총회에서는 담임 교사를 만날 수 있고
중학교에서는 생활지도 중심의 교육을 담임 선생님이 신경써주시고
고등학교에서는 성적 중심의 상담을 담임선생님과 하기도 한다.
담임은 학급을 어떻게 운영할지 아이들의 부모님이 개인적으로 하고 싶으신 의견이 있는지 수렴하는 자리라고 보면 된다.
나도 학교를 조퇴하고 중학교의 학부모 총회에 다녀왔는데
고등학교 학부모라면 총회에 가서 학교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보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퇴를 해서라도 학교에 꼭 가는 편이다.
혹시 자녀의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담임선생님과 개별적으로 잠깐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다.
담임교사가 알고 있어야 그 아이를 신경써주기 때문이다.
정보를 듣지 않으면 담임교사가 알 방법이 없으므로 내 아이에게 집안에 문제가 있거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담임 교사에게 미리 말하는것을 정말로 권한다.
담임 선생님이 아는만큼 그 아이를 더 관찰하고 한마디를 더 건낼수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 총회는 담임의 교육관을 보일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면서 학부모님과 소통을 하는 자리이기에 바쁜 일정이 있는게 아니라면 참석하는게 좋다.
올해 내 아이 담임 선생님이 좋은분 같다 ㅎㅎㅎㅎ
올 한해 아이가 잘 지낼수 있을것 같아 마음이 좀 놓인다.
^^
나는 올해 담임이 아니어서 상대적인 부담은 덜했지만.
앞으로도 10번정도의 학부모 총회를 해야할것 같다.
교사로서 엄마로서 오늘 하루를 또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