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오프닝을 다시 한번 스크린에서

영화 “아마데우스(1984)” 재개봉

by 아이스블루


이 보다 더 강렬한 오프닝은 본 적이 없다!!
I’ ve never seen….


40년 만에 들려온 <아마데우스> 재개봉 소식에

마음이 설레어 영화 예고편 멘트를 좀 할리우드스럽게 읊조리고 싶어 졌는데 영어 밑천 다 떨어짐..


모차르트 역으로 분한 “톰 헐스”의 특이함을 넘어 기괴한 웃음소리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그 당시 TV방영에서 더빙했던 성우가 이 웃음소리를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인기외화 <맥가이버>로 유명한 배한성 님이 원작배우의 육성을 그냥 똑같이 연기해 버린 것이다.

역시 신의 목소리라며 감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전 세계인들이 알고 있듯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8살에 작곡시작, 음악천재로 위대한 띵작을

수없이 작곡해 내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동시대 음악가였던 “살리에르”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모차르트의 재능을 시기하고 신을 원망하며

모차르트의 궁핍한 생활을 이용해 그를 죽음으로 몰아가게 된다는 영화적 상상력을 한껏 가미한 작품이다.

(실제로 능력 있는 궁중음악가였던 “살리에르”는 오히려 안정된 생활을 했었다고 한다)


이 영화는 노인이 된 “살리에르”가 평생을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자살시도를 하는 씬으로 시작되는데,

피범벅이 된 충격적인 “살리에르”의 모습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그때 나온 음악이 Symphony No.25 In G Minor, K.183:1st Allegro con bro

극적인 장면과 명곡이 합쳐져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최고의 오프닝 명작 영화가 되었다.

아마데우스를 처음 본 것은 TV 브라운관에서였는데,

지금에 비하면 여러 가지로 열악했을 음향 시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TV를 뚫고 들려오는 모차르트의

교향곡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음악의 힘이란 게 대단한 것이어서 긴 러닝타임이 순삭 될 정도로 지루할새 없는 깊은 몰입감에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그것은 사교계 모임에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는 화려한 장면도, 오페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관객들의 환호를 받는 장면도, 장난치듯 연주하던 깨발랄하던 모습도 아닌,

혼자 집에서 온전히 작곡에 몰두하던 모습이었다.

당구대에서 당구공을 한번 굴려서 다시 돌아오는 그 짧은 순간에 음표를 그려 넣는데

살짝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햐~역시 자기 일에 몰두하는 남자의 모습이란 이렇게나 멋져 보이는구나 싶었다.


좀 더 오래 살아있었더라면 얼마나 더 많은 명곡들을 쏟아 냈을지 가늠할 수도 없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

이번엔 최첨단 디지털 서라운드와 4K 화질에 온몸을 맡기며 꼼짝 않고 앉아, 그의 귀한 음악들로 귀호강,

눈호강 호되게 당하려면 극장 재개봉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