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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균탁commune Feb 03. 2023

코뮤니스트의 서랍

해당화

이육사문학관 육우당 앞의 해당화


 이 해당화는 참 사연이 많은 해당화다. 내가 직접 가지고 와서 심었으니까. 더 사연이 깊은 것도 있지만 이 해당화는 긴 여정을 거쳐서 온 해당화이기 때문이다. 

 이 해당화가 처음 자란 곳은 지리산 하동의 박남준 시인의 집이다. 박남준 시인의 집에서 뿌리를 내리고 생명력을 뽑내던 해당화를 안상학 시인이 자신의 집으로 옮겨 심었다. 그리고 안상학 시인의 집에 있던 해당화를 내가 안동으로 가지고 왔다. 즉 남쪽에서 북쪽으로 긴 여행을 떠나온 사연이 깊은 해당화이다.

 올 해도 빨리 해당화가 만발한 계절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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