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화 어둠의 씨앗(2)
주먹밥을 다 먹은 태랑이는 우진의 어깨에 기대 수련장으로 갔다.
수련장에는 예준이와 성호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멀리서 걸어오는 우진과 태랑이의 모습을 먼저 본 예준이 수련장이 떠나갈 정도로 크게 소리쳤다.
“우진이! 태랑이 저 녀석 왜 저런가?”
“하하하! 아침을 먹고 와서 그러네.”
“무슨 아침을 먹었길래?”
“주막에 들렸다 왔지. 하하하!”
주막에 들렸다가 왔다는 말에 성호는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예준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하하하! 그럼 오늘 수련은 살살해야 겠네. 예준 자네도 살살해 주게.”
“응! 그러지. 그런데 왜?”
사연을 모르는 예준은 아직도 얼떨떨한 표정을 짖고 있었다.
성호의 말을 들은 태랑이가 우진이의 어깨에서 떨어지며 말했다.
“아니예요. 평소처럼 해요. 절대 봐주지 마세요. 그러다가 제 공격에 당하는 수가 있어요.”
“하하하! 이 녀석이 이제 나를 능가해 보겠다는 거냐? 넌 아직 멀었다 이 녀석아.”
태랑이의 말에 성호가 꿀밤을 때리려고 재빠르게 손을 들어올렸다. 그 모습을 본 태랑이는 이를 잽싸게 성호의 손을 피했다.
“보세요. 이제 아저씨 꿀밤은 한 대도 안 맞을 자신 있어요.”
태랑이는 성호를 향해 혀를 쏙 내밀었다. 그 모습을 본 성호는 갑자기 태랑이의 가슴을 향해 파고들었다.
태랑이는 예고도 없이 이어지는 성호의 공격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모두 피했다. 그리고 자신도 성호를 향해 공격을 시작했다.
둘은 서로 공격을 주고 받았다. 몇 번의 공격을 주고 받던 성호는 거리를 넓히며 태랑이에게 말했다.
“그래! 실력이 많이 늘기는 늘었구나. 그럼 오늘도 제대로 붙어 봐야겠는 걸.”
“좋아요. 예준 아저씨도 절대 봐주기 없기예요.”
“내가 언제 봐주는 거 봤냐? 난 항상 진지하다.”
“좋아요. 수련장으로 가요.”
태랑이와 성호, 예준은 우진을 남겨두고 수련장을 향해 걸어갔다. 우진은 그런 태랑이의 뒷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파왔다.
어린 나이에 이 별을 구해야하는 운명에 처해진 아이. 우진은 알고 있었다. 태랑이의 어깨에 얼마나 무거운 짐이 올려져 있는 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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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은 수련장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예준 자네가 먼저 대련 하겠나?”
“좋아. 내가 먼저 하지.”
성호는 뒤로 빠지고, 예준과 태랑이는 수련장 중앙으로 걸어갔다.
예준과의 수련은 오직 발차기로만 이루어졌다. 그래서 발차기 실력을 기르는 것이 수련의 목표였다.
“자! 태랑아! 시작하자.”
“네, 예준 아저씨.”
“간다!”
외마디 외침과 함께 예준의 발이 태랑이의 얼굴을 향해 날아들었다.
태랑이는 허리를 숙여 예준의 공격을 피했다. 하지만 예준은 자신의 회전력을 이용해 발아래를 공격했다.
허리를 숙이고 있던 태랑이는 예준의 발차기에 당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러나 태랑이도 이제는 실력이 많이 늘었다.
태랑이는 자신의 다리를 향해 날아오는 예준의 공격을 피하며 앞으로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고 발 뒷꿈치를 이용해 예준의 머리를 공격했다.
예준은 다시 자신의 회전력을 이용해 태랑이의 발을 살짝 피한 후 등을 향해 발을 들어올렸다.
앞으로 떨어졌던 태랑이는 뒤로 돌며 예준의 공격을 피했다. 그리고 자신도 예준의 등을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둘은 서로 공격하고, 피하며 한 시간 가량을 수련했다.
“태랑아! 이제 발차기 실력이 많이 늘었구나.”
“헉헉! 이게 모두 다 스승님이 가르쳐 주신 덕분입니다. 헤헤!”
“녀석! 싱겁기는. 그런데 한 대도 안 맞고 다 피하다니. 내가 더 수련을 해야겠구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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