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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eam into Action Jun 25. 2023

1. 하버드 의대 입학일

2022년 8월 5일




 l 하버드 의대 입학 l


    하얀 셔츠에 청진기를 귀에 꽂고 의사놀이를 하던 세 살배기 아이가 2022년 8월 5일 금요일 하버드 의대에 입학을 했다. 일 년이 지난 지금도 내겐 뜬금없는 소리로 들린다. 이제 심장박동 소리가 들리는 청진기를 가지고 진짜 환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고 행복해하던 딸애 얼굴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2021년도에 전 세계로부터 수많은 하버드 의대 지원자 중 9,195명이 서류전형을 통과하였고, 그중 851명이 인터뷰를 본 후 222명에게 합격통지서를 보냈다고 한다. 최종 164명의 신입생 중 한 명으로 딸애가 선발된 것이다. 이 해 합격률은 2.7%였다. 2021년 12월 1일 인터뷰를 한 후 3월까지의 긴 기다림은 딸애에게 정말 망망대해를 건너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l 하버드 의대는 어디에... l


사람들은 하버드 의대에 대해 알고 싶은 내용이 어떤 것일까? 이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햇살 좋은 어느 날 내 동생과 나는 조카애를 놀려대며 말했다. "얘 넌, 얼굴이 못생겼으니,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하버드 대학을 가야겠다." 조카애가 자기 엄마에게 이렇게 물었다, "엄마 하버드 대학은 어디 있어?" "하버드는 보스턴에 있지." 엄마 대답을 듣고 곰곰이 생각하더니 눈을 반짝이며 "엄마, 나도 하버드 대학 너무 가고 싶은데, 주소를 몰라 못 가겠어, 미안해! " 하면 눈을 찡긋하더니 룰루랄라 사라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혹시 누군가가 주소를 몰라 하버드를 가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일 먼저 하버드 주소를 공유하고 싶다. 

하버드 의대 주소: 25 Shattuck St, Boston, MA 02115

그리고 하버드 의대 주인장이신 조지, 데일리 학장님(George Q. Daley, MD, PhD, Dean of Harvard medical School, Dr.)은 세계 줄기세포 연구로 유명한 의사이자 교육자이시다. 이제 주소도 알고 주인장도 알았으니 혹 기회가 생겼을 때 하버드 의대를 찾아가는 문제는 해결이 된 거다. 


l 페트웨이 vs HST l


이제 딸애가 일 년 동안 하버드 의대 수업을 꼬박 마쳤으니 의대 시스템에 대한 정보도 나누고 싶다. 

하버드 의대는 두 그룹의 학생으로 분류된다. 패트웨이Pathways 학생은 하버드 의대에서 전적으로 공부를 하는 학생 그룹이고 HST그룹은 하버드 의대와 MIT HST(Health Sciences & Technology)와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그룹이다. 패트웨이 그룹은 병원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의사가 되는데 집중하는 교육인 반면 HST는 의학부문의 리서치와 테크놀로지에 중점을 두는 교육이라 하겠다. 


하버드 의대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정말 모든 정보가 다 들어있다. 예를 들어 하버드 의대 로고를 찾아보면 로고의 역사 및 의미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사이즈별로, 포맷별로 다운로드를 하도록 하여 좋은 화질의 로고를 원하는 디자인에 한껏 쓸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를 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내가 찾아본 웹사이트 중 원하는 정보를 얻는데 단연 최고가 아닐까 싶다.

4년 동안 드는 학비며 생활비, 책값까지 웹사이트에 상세히 설명이 되어있는 것도 물론이다. 아래 링크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https://meded.hms.harvard.edu/cost-attendance-determinations

학비는 매년 경제 지표에 따라 변동수가 있고 이는 7월 1일부터 다음 해 6월 30일까지 유효하며 4년 동안 8학기(일 년에 두 학기) 등록금을 다 수납했을 때 의사(MD)로 졸업할 수가 있다. 


l 기쁜 소식 l


두두두두두두…. 이제 올해 3월 30일 날 발표된 정말 따끈따끈한 새롭고 기쁜 소식을 전해주려고 한다. 

작년까지는 부모의 연수입이 75,000불(거의 1억 원) 이하이면 하버드 의대 학생은 학비 전액을 지원받았으나 이 기준이 2023년 가을 학기부터 부모의 연수입 85,000불(거의 1억 1천만 원)까지 조정되었다. 하버드 의대는 미국에서 이만큼 “저렴”한 의대는 없다고 장담한다. 그리고 경제적인 지원은 입학사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버드는 “You can afford Harvard.” 하버드에 입학만 하면 웬만해서는 돈 걱정하지 않고 다닐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조건은 미국 학생뿐만 아니라 국제 학생에게도 똑같이 적용이 된다고 하니 정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미국 학생과 국제 학생의 다른 점은 국제 학생은 미국 정부가 주는 펀드를 받을 수는 없지만 하버드에서 국제학생을 위한 장학금과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니 얼마나 좋은 시스템인가! 

하버드는 국제학생도 약간의 조건을 만족하면 입학 신청이 가능하다. 미국이나 캐나다 교육기관에서 적어도 1년 이상 교육을 받고 입학에 요구되는 필수 과목들을 이수했을 경우에 신청 조건이 충족된다. 오늘 우리가 나눈 내용들은 세계최고의 의대인 하버드 의대를 꿈꾸는 한국 학생들에게 정말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다. 


“if you can dream it, you can do it” – Walt Disney 

월트 디즈니가 우리에게 멋진 명언을 전한다. "당신이 만약 꿈을 꿀 수 있다면 실현도 가능해!"

#하버드의대 #입학 #청진기# #의사놀이 #행복 #합격율 #경제적지원 #장학금 #국제학생 #신청조건 #미국

 #이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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