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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eam into Action Jul 25. 2023

하버드 의대와 리더십

현대사회에서의 리더의 개념과 하버드의대가 추구하는 리더십

ㅣHMS & Leadershipㅣ

    Chat GPT는 하버드 의대 졸업생들이 전 세계 의학계에서 95%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버드 의대는 리더의 자질과 꾸준함을 가진 학생을 선택하여 훌륭한 커리큘럼 안에서 하버드의대의 영향력을 계속 발휘할 수 있는 리더를 배출해 내는 게 그들의 교육 목적이라 하겠다. 


ㅣ현대사회에서의 리더의 개념ㅣ

    리더의 개념은 오랜 세월을 거쳐 많이 변화되었다. 예전의 리더는 회사에서 계획하는 목표를 달성할 플랜을 짜고 직원들이 목표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기획하는 전략가였다. 

    40년 전의 리더는 이런 전략가에서 선견지명이 있는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비전가(Visionary)로 변화하였다. 전략을 짜주는 것보다 사람들이 좀 더 큰 야망을 품도록 도와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걸 알았다. 자신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의 미래에 야망을 품고 어디로 가고 또, 왜 거기로 가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결과적인 미래를 잘 보여 주는 게 리더의 역할이었다. 

    그럼 현대 사회는 어떤 사람을 리더로 요구하는가?

나는 "혁신의 설계자, Collective Genius "의 공동저자인 Linda A. Hill 교수의 현대가 원하는 창의적인 리더의 특성에 관하여 설명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Hill 교수는 30년 이상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좋은 리더가 되는 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한국, 일본, 스위스 등 전 세계 10개국 주요 기업의 경영 형태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책을 저술하였다고 한다. 


Hill 교수는 ABC 세 가지를 혁신적인 현대 리더의 요건으로 뽑았다. 

A: Architect 건축가로서의 역할 : 프로젝트를 실행할 집단의 개개인이 함께 협조하고, 실험하고 배워나갈 수 있는 가능성과 그에 맞는 문화와 커뮤니티를 창조해야 한다고 말한다. 

B:Bridger 교량 역할 : 본인이 이끄는 조직의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부족한 재량을 다른 조직과 협업을 하도록 네트워크를 이뤄내는 능력이다. 

C:Catalyst 촉매 역할 : 이제 본인이 이끄는 조직과 외부에서 협업할 조직이 좋은 생태계를 이루어 효과적으로 창의적인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촉매 역할을 하는 것이다. 


기업이나 조직의 구성원들이 각기 역량을 발휘해 다방면으로 뛰어난 집단을 만들고 그럼에도 부족한 면을 네트워킹을 통해 외부에서 협력 조직을 끌어들여 이 두 조직이 조화로운 전체를 이룰 때 Collective Genius가 형성된다는 경영학 이론이다. 


Collective Genius에 속한 모든 구성원들이 본인의 목표가 뚜렷하고 개인의 재량을 한껏 발휘해서  혁신적인 결과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바로 현대 사회 리더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현대사회에서 권력적인 리더의 원천인 형식적 권위는 버려야 한다. 많은 권위의 리더는 사람들을 통제할 수 있지만 그들의 헌신을 촉구하지는 못한다.  조직 내 개인 간의 연결을 구축하여 그에 맞는 문화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상호 신뢰, 협력 및 헌신을 통해 진정한 "Collective Genius(총체적 천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자가 현시대에서 요구하는 리더의 모습이라고 Hill 박사는 강조한다.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교수이자 리더십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로널드 A. 하이페츠 교수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높은 지위에서 해결책을 제시해줄 사람만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리드를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리더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도전과 적응을 통해 리더십의 새로운 의미를 계속적으로 변화, 적용시켜야 한다.


ㅣ하버드 의대생에 대한 오해 ㅣ

   가끔씩 딸에게 전화를 하면 모임이나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어리둥절하게 전화를 끊으며 나는 "공부는 언제 해?" 혼자서 중얼중얼거린다. 세계에서 똑똑한 학생들만 모였다고 하니 하루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죽도록 공부만 할 것 같아 안쓰러워하던 나의 기우는 그저 하버드 의대생을 이해하지 못한 오해였던 것이다. 혼자서 공부만 하는 학생은 세계의 리더로 기르고자 하는 하버드 의대 생활에서는 오히려 역효과일 수 있다는 말이다. 

난 지난 1년간 혜원이를 지켜보면서 공부와 병행하여 새친구를 사귀고 새벽 2-3시까지 그들과 함께 토론하고 게임을 하면서 얼마나 그 생활을 즐기는지를 관찰하였다.  하버드 의대 컴퍼스는 자신들이 잘하는 공부 놀이터인 것이다. 혜원이도 전화를 하면 항상 하는 얘기다 “엄마 여기서 새로운 걸 배우는 게 너무 재미있어. 특히 이 지식으로 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있다는 생각에 너무 신이 나”. 나는 한국 학생들이 오랫동안 공부에 시간을 할애할 수있는 지구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좀 더 효율적으로 또 다른 활동과 병행해서 학습하는 능력을 조금씩 길러낸다면 더 좋은 성과과 날 거라고 기대한다. 본인이 별 불편없이 해낼 수있는 공부에 앞으로 십년이 넘는 세월에 본인의 열정과 의미를 부여할 수있다면 하버드는 결코 본인의 성공에서 그리 멀리 있지 않다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ㅣ그럼 어떤 학생이 리더로서 준비된 학생일까?ㅣ

하버드 의대는 학생들을 입학시킨 후 미래의 진로에 관하여 능동적이고 다방면으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한다. 1학년때는 모든 학생이 밴더빌트 홀에서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 방은 개개인이 일실을 사용하고 키친과 욕실은 여러 명이 함께 사용토록 되어있다. 이들은 자주 키친에 있는 큰 테이블에서 함께 대화도 나누고 서로의 음식도 체험토록 한다. 딸애는 작년 추석 때 한국 음식(주로 과자)을 준비해서 같은 층의 학생들과 함께 추석을 보내기도 했다. 


수업 이외의 자원봉사 활동, 동기들과의 토론, 아르바이트 등의 과외 활동은 바쁜 와중에도 생활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며, 선배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앞으로의 진로 선택에 있어 유익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생긴다.  


인종과 민족의 다양성으로 구성된 그룹 속에서 다채로운 대화, 친구 맺음을 통해 나의 생각과 다름을 인정하는 특별한 교육적 기회는  하버드 의대가 세계적인 다양성을 추구하는 근본 이유이기도 하다.


2010년 하버드대 라이트(Richard J. Light ) 교수가 1600명의 엘리트 학생들의 공부 방법을 연구한 결과 성공적인 하버드 학생들에게서 발견한 것은 효율적인 ‘시간관리’였다고 한다. 모든 학생들에게 항상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있고 주어진 시간은 똑같다. 결국 오직 공부만이 아니라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하여 세계적인 다양성과 네트워크 속에서 하버드 의대가 제공하는 리더십 과정을 잘 소화해 내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여야 할 것이다. 


As we look ahead into the next century, leaders will be those who empower others.

 -Bill Gates 

다음 세기를 내다볼 때 리더는 다른 사람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빌 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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