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따스 아이들과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드니성호와의 첫 만남
노비따스의 진로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에게 고기를 잡아 주는 것보다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선생님이 되고자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늘 나의 잔소리만 늘어나는 것 같아 아이들에게 가끔 미안할 때가 있다.
한창 꿈을 가져야 할 우리 아이들이 그러지 못할 때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런 고민 끝에 학생들에게 롤모델이 되어줄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를 학생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었다. “드니 성호”님을 노비따스로 초청하기 위해 소속사에 구구절절하게 메일을 썼다.
소속사에 보내진 이 편지의 사연은 오랜 시간 회의를 거치고 거쳐 마침내 무료 특강을 해주겠다는 큰 결정이 내려졌다. 너무 감사하고 고맙게 수락해 주어 2021년 3월 31일 “드니 성호”님을 만날 수 있었다.
드니성호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로 태어나자마자 벨기에로 입양되어 저 멀리 타국땅에서 자랐다. 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을 다시 돌아왔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한국에서 더 소중한 인연, 지금의 아내 마리스텔라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세계적인 음악가로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멋지고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백 마디 말보다 “드니 성호”님과의 만남이 학생들에게 더 가슴에 와닿지 않을까....라는 나의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졌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뜻인 거 같아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드니성호님은 정말 가슴이 따뜻하고 멋진 사람이다. 드니성호님의 “ So my pain is a good friend”... 말처럼... 노비따스의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
“Island”라는 앨범은 내 딸 규리에게도 너무나 큰 선물이다. 새벽녘에 잠을 깬 규리에게 꿈을 꾸게 만드는 너무나 아름다운 선율이다.
인생은 참 아이러니 하게도... 노비따스로 인해 드니성호를 만나 지금은 너무나 소중한 친구가 되었다.
그는 어린아이를 보면 함께 무릎을 굽히고 눈높이를 함께할 줄 아는 정말 멋진 사람이었다.
이 추운 겨울, 바쁜 스케줄 일정을 소화하며 연탄 봉사를 하는 드니성호와의 마음이 닿아서 인지... 우린 오랜 시간 동안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