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서평] 카탈로니아찬가

스페인내전 생동감 넘치는 르포

by 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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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을 다룬 이 작품은 조지오웰이 직접 의용군으로 참전해 겪은 르포형식의 글이다

스페인 내전은 1936년에 시작해 1939년 4월 1일에 끝났다. 제2차 세계대전이 1939년 9월 1일에 시작했고 그래서 이 전쟁을 세계대전의 전초 전쟁이었다고 일컫기도 한다. 여러 정치세력이 맞붙었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국제여단 의용군으로 참전했다. 영국인 조지오웰도 의용군으로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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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2월 스페인 지방선거에서 좌파세력인 제2공화국이 정권을 장악했다. 이들은 모든 스페인 인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주장하에 변혁과 개혁을 추진했다. 하지만 우파인 육군 장군들은 좌파의 과격한 변화에 두려움을 느끼고 히틀러와 무솔리니의 지원을 받아 반란을 일으켰다. 이탈리아와 독일의 지원을 받은 반란군 파시스트와 (프랑코의 국민당) 이 반란군을 진압하는 공화당인 반파시스트의 전쟁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영국인 오웰은 파시스트에 대항해 이 전쟁에 참여했고, 다른 나라의 많은 지식들도 민주사회주의를 위해 전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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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에 투입된 오웰은 거기서 본인이 겪은 전쟁의 실체를 낱낱이 기록했다. 전선은 무기력하고 심심했다. 그들의 적은 배고픔, 추위, 해충, 더러움이었고 실제 적군은 그 보다 한참 뒤에 있었다. 실제 전선 현장을 묘사하는 장면은 눈물이 나게 웃겼다. 세상의 모든 전쟁이 그러할 것이라고 오웰은 단언했다. 물론 그중 어떤 날은 특별한 날이 되기도 했다. 사람이 죽기도 하고, 폭탄이 사방으로 날아드는 날도 있었다. 특히 자신이 총에 맞아 죽을 뻔한 경험을 묘사한 장면은 그 어떤 것들보다 압도적이다.

오웰이 죽지 않고 살아서 자신이 총에 맞았던 상황을 기록할수 있게 되었고, 그것을 이제라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몹시 좋은 정보를 많이 얻었다. ㅋㅋ

(총 맞은 것처럼 이 아니라 실제 총에 맞으면 인간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되고, 어떤 몸의 상태와 통증을 느끼게 되는지 말이다.)



그러나 이런 전선에서의 상황과는 다르게 뒤에서는 내부총질과 언론의 거짓보도, 정치가들의 정치적 계산, 국제세력의 개입, 대다수 시민들의 무관심등 완전히 다른 상황들이 흘러가고 있었다. 급기야 오웰이 몸 담고 있는 통일노동당이 불법당으로 표적이 되면서 무고한 자들이 체포되거나 희생되었다. 오웰은 이를 적나라하게 꼬집고 있다. 내부에서 내부를 탄압하며 자신들의 세력을 강화하다가 결국에는 전쟁에 지게 되는 상황을 오웰은 분노를 담아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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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러한 현실은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팔레스타인에서도 그리고 여러 나라와 정부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조직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내부총질, 거짓언론, 권력자들의 사적 이기심, 외부세력의 개입은 어느 곳에서나 벌어지고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 그 반복의 역사가 가리키고 있는 것은 늘 한결같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알지 못할 뿐이다.



카탈로니아찬가 이후 오웰은 소련과 스탈린의 권력을 풍자한 동물농장, 전체주의의 위험을 다룬 1984등을 발표하며 민주사회주의를 지지하고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했던 자신의 사상과 경험을 강조했다.


평범한 일상 속, 집 앞에 배달된 우유와 신문을 보며 지구 어딘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무관심하게 살아가는 이 모든 것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오웰의 마지막 문장을 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조심스럽게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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