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시간이 흐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가는 책의 세계관을 지구가 자전하는 방향을 따라 세계 각국의 시간대가 다르듯이 나를 중심으로
서쪽을 과거로 동쪽을 미래로 설정했다.
중간계곡은 오늘이다
서쪽계곡은 20년 전의 과거이다
동쪽계곡은 20년 후의 미래이다
경계는 명확하며 의회는 엄격하게 계곡과 계곡사이를 통제한다.
자문관들은 각 계곡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특수한 상황을 심사해서 다른 계곡의 방문을 일부 허용한다.
주인공 오딜은 어린 시절 이 의회의 자문관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친구인 에드메의 부모님이 동쪽계곡에서 현재로 온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고 에드메의 죽음을 예상한다. 하지만 의회의 엄격한 규율과 자문관 예비후보생으로 오딜은 에드메의 예상된 죽음을 함구했고 결국 에드메는 죽게 된다.
성인이 된 오딜은 자문관이 되지 못했고 국경을 수비하는 경비병이 된다. 경비병으로 근무하던 중 20년 뒤 자신의 어두운 미래를 우연히 목격하며, 그 미래를 바꿀 기회를 얻게 되지만 이 역시 성공하지 못한다. 에드메의 죽음에 대한 자책과 현재의 무미건조한 삶 그리고 다가올 절망적인 미래를 바꾸기 위해 오딜은 20년 전 에드메가 죽기 전 그날의 서쪽계곡을 넘어간다. 오딜은 어린 에드메를 구하고, 여전히 어린 자신을 마주한다. 과연 오딜의 삶은 달라졌을까?
과거로 돌아가면 현재를 바꿀 수 있을까?
미래를 알게 되면 현재를 바꿔 그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20년 뒤 그러니까 2006년의 오늘로 돌아가면 오늘의 내 삶을 바꿀 수 있을까?
과거의 실수를 다시 바로 잡으면 내 죄책감은 덜어질 수 있을까?
최근에 방영된 ‘판사 이한영’ 같은 드라마와 여기서 쾌감을 느끼는 시창자는 이런 인간의 간절함을 보여주는 예다. 구교환 문가영이 출현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약에, 우리’라는 영화도 비슷할 수 있다.
그때 그랬더라면 어땠을까?
하지만 우리는 과거를 바꾸지 못하고 미래를 알 수가 없다.
여전히 시간에 얽매여 과거가 만든 오늘과 오늘이 만든 내일을 우걱우걱 살아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쪽계곡과 동쪽계곡이 존재한다면 어느 쪽에 인기가 더 높을까?
아마도 서쪽이겠지? 주인공처럼 ^^
미래를먼저알수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