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생각들

by 이도한

#1. 문제는 내 안에

세상은 나의 표상이라고 하였다.

외부적인 사건들에 대해,

어떤 사람의 태도나 반응에 대해,

화가 나거나 비난하고 싶다면,

혹은 스스로의 가여운 처지에 대해

자기 연민에 빠져있다면,

문제를 찾을 곳은 외부가 아닌, 내 안의 깊은 곳이다.

모든 문제는 저 밖이 아닌 이곳에 존재한다.

누군가가 변했다고? 변한 것은 나일 뿐이다.

누군가가 화나게 한다고? 화를 내는 것은 나일 뿐이다.

나를 이해하는 자는 세상을 이해하며,

나를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사람만이

세상을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는 법이다.


#2. 비대해진 자아

우울한 에너지와 피해의식 또는 열등감에 짓눌려

깊은 늪에 빠진 기분이 들 때는,

스스로가 처한 초라한 처지에 시선을 둘 것이 아니라,

비대해진 자아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하는 시점이다.

거품이 가득 찬 그 자아에 작은 구멍을 내어,

적절히 공기가 빠져나가도록 유도해야 한다.

자만과 오만함의 대가는 역설적으로도 열등감이라는 노폐물이다.


#3. 앞으로에 대한 걱정

앞으로에 대한 걱정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 걱정 또한, 자신이 이 우주에서 특별한 존재일 것이라는 오만함에서 파생된다.

비대해진 자아의 목소리를 꺼야한다.

그리고, 겸허히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한다.

본질적으로 삶은 문제 발생과 해결의 과정이다.

굳이 먼저 생각하지 않아도, 수도없이 많은 문제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해맑게 웃는 얼굴로. 어떠한 의도도 없이.


#4. 진심어린 축하

생각보다 사람들은 우리의 개인적인 행복과 안위에 대해 관심이 없다.

관심이 없는 것을 넘어, 질투하고 끌어내리고 싶어한다.

그러한 심리에 이렇다 할 악의는 없으며, 오히려 매우 순수하고 본능적인 반응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약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쉬운 예로, 나의 경제적인 성공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을 지닐 수 있는 사람은,

경제적으로 연동이 된 존재들이다.

나의 이익이 곧 상대방의 이익이 될 때, 우리는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다.

누군가가 50억원에 달하는 복권에 당첨되었을 때,

진심으로 기뻐하며 축하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우리와 혼인관계에 있는 배우자와,

자녀들 혹은 아주 극소수의 가까운 친구와 가족들 뿐이다.

보통은 한 손가락 안에 꼽을 것이다.


#5. 힘의 논리

절대적인 선과 악이 존재하는지의 논의를 잠시 떠나본다면,

결국 선과 악은 힘의 논리에 의해 구분되는 관념들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다만, 영원한 승자는 없을 뿐이다.

그렇기에 선과 악의 개념조차 영원한 것은 없다.

다시 돌아가보면, 절대적인 선과 악의 개념은 허상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약자일 때보다, 강자일 때 현명한 처세를 해야하는 이유이다.


#6. 두려움이라는 허상

미래에 대한 걱정, 앞으로에 대한 두려움은 많은 경우 판단을 흐리게 한다.

두려워할 것은 없다. 어차피 먼지같은 존재의 소멸에 대해 우주는 무신경하다.

그렇다면 두려움이라는 허상의 늪에 빠져 전전긍긍하며 살텐가,

혹은 그저 묵묵히 존재를 느끼며 살아갈텐가.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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